"조심스러웠던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힘 실어주자' 공감대"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8천 회원 자발적 참여 유도할 것"…나라 위한 행보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7-30 06:06
전라북도약사회가 쏘아올린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조치가 약사사회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불러온 반일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일반의약품 판매를 자제하자는 자발적 움직임에 동참하는 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는 시도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 선언이 이어진 것이 바탕이 됐다는데 이견이 없다. 약사 개인별로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에 동참해오던 상황에서 지역약사회의 참여가 불을 지핀 셈이다.
 
특히 회원 8,639명(2018년 신상신고 기준)이 등록되어 있는 서울시약사회의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참여 성명 발표는 시도약사회들의 잇단 행보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아베 정권이 반인륜적인 경제보복조치를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일본산 모든 소비제품 및 의약품에 대한 불매와 일본여행 자제를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회장<사진>은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국민 정서에 대한 내부적인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주 회장은 "전북약사회에서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임원들의 생각이 모여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며 "국민 정서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텐데 약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일본 의약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리스트를 뽑아서 회원들에게 알리고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의약품 뿐 아니라 일본 제품 구입이나 일본 여행도 자제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약사회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고 해도 결국 회원들이 얼마나 함께 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최대한 독려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한편 의약품 특성상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 회장은 전체 시도약사회 중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서울시약사회의 행보가 끼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최종 결정까지 조심스러웠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 회장은 "한참 고민했었다. 의약품이다 보니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많은 회원을 보유한 시도약사회인 만큼 부담도 컸지만 결국 사회 참여적인 성격이 크기 때문에 참여를 결정할 수 있었다. 조심스럽지만 알려야 할 것은 알려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참여가 압박을 받고 있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약사회 뿐 아니라 전체 약사사회에서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행보"라며 "일본 이외에도 러시아, 중국까지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국민들이 뭉쳐서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힘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행보도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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