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제5의 분원? 과천시 유치에 전력

과천시장 서울대 총장 만나 "서울대병원 유치 강력히 희망" 의사 전해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7-31 06:08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경기도 시흥시 소재 배곧에 5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 건립이 확정된 가운데 과천시도 분원 유치에 뛰어들었다.

만약 과천시에 서울대병원이 생기게 된다면 2003년 5월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 2003년 10월 문을 연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그리고 현재 건립이 추진 중인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 기장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에 이어 다섯 번째 분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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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분원들(좌상부터 시계방향: 분당서울대, 강남센터, 중입자치료센터, 배곧서울대)

과천시에 따르면 최근 김종천 과천시장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오세정 총장을 만나 '서울대학교병원의 과천 유치'와 '서울대 AI밸리 조성 계획의 3단계 확장 시 과천을 후보지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과천은 고급 연구인력, 의료인력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이다"며 "위치적으로도 강점을 갖춘 과천에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와 과천 3기 신도시 자족 용지를 활용, 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과천시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병원 유치는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의료·바이오헬스 산업도시 조성에 대한 과천시의 분명한 의지와 미래 비전을 확인했으며, 서울대에서도 과천시의 제안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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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의욕적으로 서울대병원 유치에 나선 것은 현재 건립이 진행 중인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통한 병원 확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설립은 지난 2007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계획에서 출발해 2012년 서울대학교와 시흥시는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병원의 입지로써 적합한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했고,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다.

이에 2016년 서울대학교는 이사회를 통해 시흥캠퍼스 조성 관련 협약 내용을 확정하고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자인 ㈜한라와 시흥캠퍼스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서울대병원장 및 총장 교체 등으로 일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마침내 지난 5월 30일 협약을 체결하면서 설립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배곧 서울대병원'의 유치에 힘입어 시흥시와 인접한 과천시도 서울대병원 유치를 통해 지역민들이 최선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시의 인구는 약 5만 8000여 명으로 경기도 산하 시 단위에서 가장 적지만, 시 내에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는 주로 평촌 신도시 소재 한림대성심병원을 찾는다.

이에 과천시는 추경예산 7000만 원을 편성해 지난 5월 '서울대학교 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울대학교 병원 유치를 위한 준비추진단도 구성한 상황.

과천시가 의욕적으로 나서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에 나선 것은 서울대병원의 타 분원의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2003년 개원한 1,324병상의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 최초 스마트병원'의 브랜드로 전국구 병원으로 부상하면서 '본원만큼 유명한 분원'으로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검진 특화 기관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역시도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췄다는 평가가 있으며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은 배곧 서울대병원도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실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의료·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 관련 산업의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기에 서울대병원이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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