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단체 등록 마친 산업약사회, 출범 카운트다운 돌입

진통 끝 임의단체 등록으로 기반 마련… 회원 모집·창립총회 시점 등 내달 회의서 결정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7-31 06:05
약사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제약·유통 등 산업계 근무 약사들이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년 여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던 산업약사회가 임의단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한 것.
 
 
30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산업약사회 준비위원회는 최근 '한국산업약사회'라는 공식 명칭으로 임의단체 등록을 마쳤다.
 
이는 올해 2월 18명이 참여한 산업약사회 2기 준비위원회가 시작된 이후 5개월간의 결실이 수면 위로 보여진 결과다.
 
임의단체 등록은 절차적으로 간단하지만 준비 과정은 간단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총 23명으로 구축된 1기 준비위원회에서의 화두도 임의단체 설립 여부에 있었다.
 
당시 올해 2월 산업약사회 출범을 계획했었지만, 대한약사회 집행부 교체 시점에서 추진이 어려워졌고 내부적으로도 법인을 통한 설립이냐, 임의단체 설립이냐를 두고 진통이 있었다.
 
이후 2기 준비위원회를 통해 임의단체 설립부터 진행하고 산업약사회를 출범하는 과정을 밟기로 하면서 설립 과정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
 
이 때문에 준비위원회가 진행한 임의단체 등록은 한국산업약사회 출범을 위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앞서 준비위원회 장원규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전 준비위원회에서는 현 김대업 회장 임기 전 법인단체로 등록을 마치고자 노력했지만, 내부적으로 이견이 많았다"며 "지금의 목표는 임의단체 설립을 추진해 일단 그릇을 만들고 회원을 확보해 단체를 발전시켜나간다는 생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단 임의단체 등록으로 산업약사회 출범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남은 과정들이 많이 있지만 기반이 마련된 이상 하나씩 준비에 나서면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산업약사회 준비위원회가 지난해 7월 진행한 산업약사 위상강화 준비 포럼 모습
 
준비위원회는 임의단체 등록 이후 구체적인 운영과정에 대한 준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우선 8월 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차기 회의를 통해 회원 모집, 창립총회 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원 수는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설립 동의서를 받은 500여 명을 중심으로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출범을 앞두고 산업약사회 조직 구성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조직 구성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초대회장과 부회장 10여 명 등을 중심으로 제조품질, 연구개발, 마케팅, 유통 등 세부분야에 대한 분과위원회 9개 등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약사회 초대회장으로는 유태숙 준비위원장의 추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유태숙 위원장이 2기 준비위원회를 이끌며 설립 과정을 가시화해온 만큼 초대회장 내정설이 나오고 있다.
 
유 위원장도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살려서 진행해보려고 한다"며 "산업계 약사들의 권익과 업무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으려면 산업약사회가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임의단체 등록을 시작으로 산업약사들이 하나로 뭉친 조직 설립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출범하게 될 지 향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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