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김수현 유력설…醫"보건의료 전문가 임명해야"

"환자의 생명권 보호 경험과 철학을 가진 인물 되어야"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7-31 08:47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정부의 개각을 앞두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의사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지난 30일 "최종적으로 보건의료 전문가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사회복지 전문가이기에 그동안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의사단체는 지속적으로 "보건의료 비전문가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 전문가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복지부 장관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자, 다시 한번 입장을 공고히 한 것이다.

의협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도 확인됐듯이 관료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보건의료 정책에서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임상경험이나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이 있는 장관이었다면 의료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할 만큼 후진적이었던 메르스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각을 앞두고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보건의료와는 전혀 무관한 김수현 전 정책실장이 오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사회복지도 아닌 도시공학 및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보건의료에 그 어떤 경험조차 없는 문외한이다. 이런 인물을 보건복지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데 대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협으로서는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전문가, 그 중에서도 의료의 일선 현장에서 환자와 고통을 함께 나눠보고 제도상의 문제점을 체감하는 등 환자의 생명권 보호에 대한 실제적 경험과 철학을 가진 인물이 보건복지부의 수장이 되어야만 한다는 주장.

의협은 "의료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갖춘 인물이 발탁된다면 가장 든든한 협력자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문제에 몰이해하고 의료인과 대화하지 않으며 현 정권의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그대로 정착시키는 데만 혈안이 될 사람을 임명한다면, 의협의 투쟁 수위는 극한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관련 기사

[개원가]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박민욱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