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醫 등 국내 의료진, 필리핀 등 동남아 해외봉사 이어져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의료 소외계층 진료, 구호물품 의약품 전달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8-07 06:0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여름철,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의료진의 해외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의료봉사가 가장 활발한 추세이다.

이 지역은 의료 격오지가 많고 우리나라보다 의료후진국으로 분류됨과 동시에 비행기 거리가 5시간밖에 되지 않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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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기도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도내 5개 의약단체가 소속된 경기도 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포락 지역에서 총 1,000여 명의 의료취약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포락지역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의료시설이 부족해 주민 대다수가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지역의 7월은 '우기' 날씨가 습하고 기온이 떨어지는 탓에 감기가 많이 발생, 어린아이와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이 꼭 필요한 곳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특히 임산부와 여성들에게는 더욱 위생이 취약한 지역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경상북도의사회가 포함된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북도 의료봉사단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의료진 41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약사 6명, 의료기사 6명, 행정 등 지원인력 24명 등 총 75명으로 구성되어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에서 봉사를 진행했다.

경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경상북도'라는 브랜드와 뛰어난 의료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충청북도의사회는 의료봉사에 뜻이 있는 의사, 약사, 간호사, 일반 봉사자 등 50여 명을 '해외 의료 봉사단'으로 구성해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쌀 3000kg, 위생 도구, 학용품, 비타민, 모기향, 구충제, 생존 빨대 등 자체적으로 준비한 구호 물품과 의약품까지 약 1억 2000여만 원 상당의 지원에 나선다.

충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은 "캄보디아 현지는 의료혜택도 낮고 환경도 열악해 우리 봉사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 충북의사회의 뛰어난 의료진들과 국내의 의료장비, 의약품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돌아올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개원의는 "필리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는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높지 않다. 따라서 봉사단이 있는 곳까지 찾아올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왕진도 진행하며 현지인들의 위생의식 향상을 위한 예방보건교육도 했다"고 전했다.

동남아시아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것은 지역단위의 의사들뿐만이 아니다. 바로 대학병원 차원에서도 해외봉사 통해 인술을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SK는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응에 안 지역의 빈(Vinh) 인터내셔널 병원에서 국내 의료 봉사단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봉사활동은 24번째를 맞은 것으로 올해도 130여 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지 얼굴기형 어린이 가족들은 매년 베트남의 다른 지역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봉사단이 자기 지역에 방문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돌아봤다.

이와 동시에 한국 의료진은 베트남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기술을 자연스럽게 전수하는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고, 한국에서 공수한 수술 기구와 장비는 베트남 병원에 기증하고 있다.

아울러 고신대복음병원도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롱안지역을 방문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으며, 300여 명의 초음파 검사결과 결절이 발견된 10명의 환자에 대해 세침검사를 통해 2례의 갑상선암을 진단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의과대학 등이 함께 진행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의료봉사팀 외에도 집짓기봉사, 태권도시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현지에 필요한 손길을 전했다.

고신대병원 최영식 원장은 "매년 휴가를 써 수고하는 교직원들을 볼 때마다 감동을 느낀다"며 "고신대복음병원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병원으로 사명을 다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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