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2기 '맘모톰' 드디어 신의료기술 인정…의료계 '환영'

보험사 대규모 소송전, 어떤 영향줄지 귀추 주목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8-08 10:5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과거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여러 번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진공보조 생검기, 일명 '맘모톰'이 드디어 통과했다.

해당 생검술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것에 대해 의료계는 환영하며,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험사와의 소송전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공문을 통해 '초음파유도하의 진공보조장치를 이용한 유방 양성병변 절제술'(이하 맘모톰)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를 통보했다.

결과에 따르면 제7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결과, 맘모톰은 유방 양성병변 환자의 병변을 제거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심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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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추후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가 개정된 이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보험사가 제기하는 각종 소송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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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에 맘모톰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외과초음파 학계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늦었지만 훌륭한 결정을 내려준 NECA에 감사드린다"며 "신의료기술평가 등재를 계기로 유방 내 종양에 대해 진공보조흡입 생검장비를 이용한 비침습적 유방종양 절제생검술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전은 우리나라 여성 유방건강에 크게 이바지할 뿐 아니라 최소침습적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유방피부 흉터를 포함한 합병증을 최소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일명 '맘모톰' 이라고 불리는 '진공보조 생검기'는 여성 유방 병변을 흉터 없이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최소 침습적 수술법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맘모톰은 여성 유방 병변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첨단 기계로 약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흉터를 남기는 외과적 절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20여 년 동안 맘모톰 절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수술임에도, 복지부와 심평원의 고시 및 지침 때문에 수술료 대신 단순 침생검 비용으로 그 불이익을 감수해 왔던 상황.

해당 기술은 지난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생기기 이전에 국내에 들어온 것이기에 별도의 신의료기술 등재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몇 차례 등재를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그 사이 한의학 기반의 감정자유기법 등이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에 오르자 의료계의 반발은 반발했고 재차 신청을 통해 마침내 통과한 것이다.

신의료기술 등재로 해결해야 할 것은 아직 남아 있다. 바로 보험사와의 소송전이다.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총무부회장은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선량한 의료 행위들을 모두 소송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에도 보험사들의 무차별적인 소송 때문에 많은 의사가 자칫하면 파산의 위기에 있다"며 "추후 모호한 규정이 정비되고 상식이 법보다 우선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의사들은 적절한 맘모톰 시술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보험사와 갈등의 요인을 최소화하고 보험사는 더는 소모적 소송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맘모톰의 신의료기술평가가 반려되자, 보험회사들은 해당 시술을 진행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고발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 3월, 대한개원의협의회 차원에서 '맘모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형사고발에 대응을 해오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맘모톰 수술 특별위원회 좌훈정 위원장은 "맘모톰의 신의료기술등재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의학적 근거하에 요구한 것에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다만 소송과 관련해서는 신중히 대응해 회원들의 안전하게 시술을 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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