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이번에는 '전립선암'에 효과‥PARP 억제제의 새 발견

출시돼 있는 PARP 억제제 중 가장 선두‥그러나 후발주자들도 강력한 효과로 바짝 추격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08-08 12:27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 `린파자(올라파립)`가 이번에는 '전립선암'에서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내놓았다.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에서 시작돼, BRCA 변이 전이성 유방암, BRCA 변이 췌장암에 이어 전립선암에서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PARP 억제제는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린파자의 이러한 임상 성과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PARP 억제제는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한다. PARP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암세포의 DNA까지 복구해 암세포의 생존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이 PARP 억제제의 기전이 일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특히 린파자가 최근 2019 ASCO 연례 회의에서 보여준 '췌장암' 데이터는 이 관심에 더 힘을 보탰다.
 
POLO 연구는 표준치료법인 백금기반 1차 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BRCA 변이(gBRCAm)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을 살펴본 연구다. BRCA 유전적 변이를 가진 췌장암 환자는 6-7%로 추려진다.
 
연구 결과, 린파자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7.4개월(중앙값)로 위약군의 3.8개월 보다 길었다. 반응지속기간 역시 올라파닙 치료군에서 24.9개월로 위약군에서의 3.7개월에 비해 월등한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은 그동안 치료제 개발이 가장 힘들었던 암종 중 하나였기 때문에, 린파자는 종양내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린파자의 연구 결과는 전이성 췌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찾아 표적 치료를 시행해 성공한 첫 번째 연구로 그 의미가 매우 컸다.
 
이와 함께 린파자는 현재 BRCA 변이가 있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폐암에 대한 임상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린파자는 HHR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고, 이전에 호르몬성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진행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 접근했다.
 
그 결과, PROfound 임상 3상을 통해 린파자는 BRCA1/2 또는 ATM 유전자 변이를 가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을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또는 자이티가(아비라테론) 대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PARP 억제제는 현재 린파자를 비롯, 클로비스의 '루브라카(루카파립)', 현재는 GSK가 인수한 테사로의 '제줄라(니라피립)', 화이자의 '탈제나(탈라조파립)'가 경쟁선상에 있다. 
 
이들 중 린파자가 난소암과 유방암 등에서 가장 빠르게 적응증을 획득하며 앞서 있다. 
 
그러나 제줄라와 루브라카 역시 전립선암에서 뛰어난 데이터를 공개하며 바짝 뒤쫒고 있다.
 
지난해 10월, 클로비스는 BRCA 1/2 돌연변이를 가진 전립선암 환자의 44%가 루브라카에 잘 반응했음을 보여주는 임상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제줄라는 임상 2상에서 BRCA 1/2 변이를 가진 전립선암 환자 중 40%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 PARP 억제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일동제약의 'IDX-1197', 제일약품의 'JPI-289' 등이 대표적. 이들은 고형암과 뇌졸중 치료제로 접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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