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업종 시가총액, 1주만에 6조 원 증발

무역갈등·신라젠사태 맞물려 주가 급락…7일 이후 회복세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08-09 06:00
 
한일 무역갈등과 신라젠의 임상시험 중단 등으로 인해 제약주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난 한주간 의약품업종에서만 6조 원 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젠 임상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3개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63조6569억 원이었으나, 신라젠이 임상 중단 권고 소식을 공시한 2일에는 62조4232억 원으로 전일 대비 1조2337억 원이 줄었다.
 
하지만 '검은 월요일’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던 5일에는 5조4927억 원이 줄어든 56조9305억 원을 기록하며 충격이 절정에 달했고, 6일에도 7310억 원이 감소한 56조1996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다행히 7일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8일에는 전일 대비 1조2763억 원이 늘어난 57조6417억 원까지 회복됐다.
 
이 같은 추세는 의약품업종 내 시총 규모 상위 5개 종목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업종 내에서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2일 8983억 원이 줄어들었고, 5일에는 2조3099억 원이나 감소했다. 하지만 6일부터는 반등에 성공해 3일간 1조908억 원을 회복해 19조7627억 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타 종목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주가 하락이 시작됐던 2일에는 시가총액이 331억 원 증가한 18조4270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3일간 1조9188억 원이 감소했고, 8일에는 주가에 변동이 없어 16조5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2일부터 7일까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8일에서야 반등에 성공했다. 1일 3조4430억 원이었던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7일 3조1063억 원으로 3368억 원이 줄었다가 8일에는 58억 원이 회복된 3조1121억 원으로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1일 2조8685억 원에서 6일 2조6832억 원으로 1853억 원이 줄었으나 7~8일 575억 원을 회복해 2조7407억 원으로 마감했고, 대웅제약은 1일 1조8654억 원에서 6일 1조6453억 원으로 2201억 원이 줄었다가 7~8일 1275억 원이 회복돼 1조7727억 원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 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향후 의약품업종의 주가가 당분간 침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에 이어 신라젠의 임상 중단까지 연이어 악재가 발생하면서 제약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약주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해 당분간 완전한 회복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투자가 위축돼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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