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추나요법, 유효성 안전성 검증 거쳐 급여화된 것"

바른의료연구소 문제 제기에 한의협 반발‥"몰지각하고 편협한 시각"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8-09 12:02
최근 추나요법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의혹을 제기한 대한의사협회 산하 바른의료연구소의 주장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9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편집증적으로 한의약에 집착을 보이며 폄훼하는 바른의료연구소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지적하고 "추나요법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급여화 된 것으로, 건강보험 적용으로 근골격계 치료를 받고 있는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더 이상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바른의료연구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추나 급여화 연구보고서에 인용된 일부 논문의 국적을 운운하며 추나요법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추나요법의 급여화 무효를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하여 한의협은 "편협한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바른의료연구소가 문제삼은 66개 논문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는 추나요법 급여화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수 많은 기준 중에 하나에 불과하며 이러한 반복되는 행위는 건강보험급여화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사들이 시술하는 추나요법은 중국 '황제내경'의 '도인ㆍ안교(導引按蹻)’에서 유래하여 중국 청대에 집대성된 '의종금감' 중 '정골심법요지(正骨心法要旨)'에 정의된 '추나(推拿)'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추나, 정골에서 기원하고, 일본의 정체요법, 조체술 등을 도입하였으며, 미국의 카이로프랙틱과 정골요법을 도입하여 변증법적 응용·개발·발전한 현대 한의학이다.

따라서 추나요법은 한의학의 기본원리를 공유하고 있는 동양의 전통 수기요법들을 바탕으로 현대의 기술들을 융합하고 있으며, 추나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서 중국의 추나요법 관련 논문은 충분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대의학의 중심인 '미국 공인의사보수교육위원회(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로부터 인증을 받은 보수교육 제공기관인 워싱턴주의사협회(Washington State Medical Association, WSMA)는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추나요법의 유효성 및 경제성에 대한 강의를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하여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은 특히, 추나요법은 국민들의 급여 전환요구가 높은 한의 의료행위로서, 2015년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효과성 검토,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며 타당성 검증을 통하여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한의사협회 이진호 부회장은 "이렇듯 철저하게 국가 보건의료시스템 내에서 급여화 진행을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거친 추나요법에 대해서 근거 없이 폄훼를 하는 것은 국가보건의료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를 거짓 정보로 모함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이제부터라도 바른의료연구소라는 곳은 한의약 폄훼와 딴지걸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양방의 수많은 의료사고와 비윤리적 행태부터 바르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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