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이대목동병원…상급종병 '권토중래' 꿈꾼다

울산지역 의료계 나서 울산대병원 재지정 당위성 설파
신생아 사망사건 악재 딛고 도약 나서는 이대목동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8-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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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울산대병원, (우)이대목동병원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운영되는 제 4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해 내년 하반기에 공모가 마무리된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선정 기준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제 3기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울산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이 재지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 2기 상급종병에 지정됐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제 3기 상급종병에서 제외된 울산대병원과 관련해 울산시 소재 종합병원장 및 의사회가 나서 상급종병 유치 요구에 나섰다.

울산시의사회 및 지역의료계(이하 울산시 의료계)는 지난 8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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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의료계는 "울산시는 지난 3주기 평가에서 울산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제외되면서 우려했던 지역내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고, 지역환자의 역외 유출 및 지역병의원간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특히, 거동이 힘든 중증환자의 원정진료에 따른 불편과 경제적 손실 등 피해를 환자와 가족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울산시와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울산광역시는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년을 넘었지만, 전국 7대 주요도시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울산시의사회와 지역의료계는 2020년에 있을 4주기 평가에서 울산시에 상급종합병원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울산시에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

나아가 제 4기 상급종병 지정을 앞두고 당사자 의료기관인 울산대병원 측도 중증도 및 평가 기준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이미 2주기 평가에서 상급종병의 경험이 있고, 지역내 모든 의료기관과 협력적 관계를 쌓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암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권역외상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국가입원치료병상 등 다양한 국책사업 참여를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지부가 시행한 의료질평가에서 수년째 우수한 성적으로 대부분 1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처음 시행된 환자경험평가에서 간호사서비스, 의사서비스 부분에서 각각 전국 3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충분한 검증도 마쳤다"며 "울산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된다면 울산의료에 대한 환자와 시민들의 신뢰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 진료권역별 상급종병 수(2019년)
 

전체

 
 

서울

 
 

경기

 

서북부

 
 

경기

 

남부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42

 
 

13

 
 

4

 
 

4

 
 

1

 
 

1

 
 

3

 
 

5

 
 

6

 
 

2

 
 

3

 
    
아울러 지역 의료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한 상급종병 지정.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10개 진료권역에 42개 병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인 21곳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지역의료계 관계자는 "상급종병 제도의 취지가 진료권역에 지역거점병원을 육성해 지방환자의 서울과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한 제도인데 오히려 서울과 수도권, 또는 대도시 쏠림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지정은 지방에서는 경증환자만 진료하라는 의미와도 같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2017년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으로 상급종병 지정이후 보류된 바 있는 이대목동병원도 재지정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2018년 4월 상급종병 신청을 자진 철회했으며, 이에 당초 상급종병은 43개소에서 42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일련의 사건으로 세간의 이미지가 나빠진 이대목동병원은 몇년 간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 4월을 기점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사건 이후 병원 감염 대책에 만반을 갖추고 있으며, 융합의학연구원을 설치·운영해 국제적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허브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2019년 마곡지구에 1,014병상의 이대서울병원 정식으로 개원하면서,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절치부심해왔다. 이대목동병원은 시설 리노베이션 등을 통한 상급종합병원 재도입을 목표로 의료원 의료진과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급종병 재지정 도전의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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