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제약바이오 올해 5,300명 이상 신규 채용, 과연 맞을까?

메디파나뉴스 2019-08-16 06:04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9/3)를 앞두고 발표한 '제약사 올해 신규채용실적 및 계획'이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이유는 각사별 채용인원 집계치가 한 회사가 아닌 그룹전체인 곳도 있는데다, 전체 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순증분이 아닌데도 마치 매년 그만큼 채용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

 

협회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99개업체가 5,304명을 신규채용하는  가운데 GC녹십자(621명), 셀트리온제약(467명), 한미약품(395명), 종근당(380명) 등은 300명이상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0명 이상 신규채용하는 곳은 제일약품(250명) 보령제약(246명), LG화학(213명) 일동제약(206명), 대웅제약(170명), 유한양행(150명), 동국제약(147명)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451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170명)까지 총 621명을 뽑는다는 GC녹십자의 경우 녹십자홀딩스, 녹십자랩셀,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등 5개 상장사를 포함한 녹십자 그룹 전체의 채용 규모 수라고 녹십자측은 밝혔다.

 

녹십자 계열사로는 이밖에도 녹십자이엠, 녹십자백신,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녹십자헬스케어, GC에이치앤비 등이 있다.

 

또한 셀트리온제약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267명, 하반기 200명 등 총 467명을 채용한다고 되어 있으나 회사측은 상반기 30명, 하반기 50~60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협회 발표치와는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제약측은 "아마도 셀트리온그룹 전체의 수치가 아닌가 한다"며 "협회측에 정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점들을 볼 때 한미약품이나 제일약품, 보령제약 등 여타 회사들도 채용규모로 봤을 때 계열사들까지 포함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대목이다.

 

특히 협회측은 "올 한해 제약바이오 채용규모가 상반기 3,117명에 이어 하반기 2,187명의 인력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라며 "미회신 또는 하반기 미확정 기업이 적지 않아 산업계 전반의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제약산업에서 한 해 수천명의 신규고용 효과가 있는 것 처럼 오인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의 올 제약사 채용 규모 집계는 퇴직자 등 보충인력과 신규 필요인력을 합한 것이다"며 "전년대비 순증분으로는 그만큼 많지 않다. 특히 영업직을 포함한 여러 직군에서 퇴직자 수가 많고 이 회사에서 저회사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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