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소송 분수령 '포자감정' 마무리 언제쯤?

감정인 1인만 분석 결과 미제출…감정 결과 따라 마무리 가능성도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08-27 06:04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균주 출처를 두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지리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자 감정 결과가 속속 제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청구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소송에서 재판부는 양측에 나보타의 포자 감정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동안 메디톡스는 자사 균주인 홀A하이퍼 균주는 포자 형성이 되지 않으며, 이는 홀A 하이퍼균주만의 특징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발견될 수 없기 때문에 나보타의 균주에서도 포자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대웅제약이 균주를 훔쳤다고 의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반면 대웅제약은 국내 토양에서 발견한 균주를 활용해왔다는 주장을 유지해왔으며,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에서 발견된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양측이 나보타의 균주에서 포자가 형성되는지를 검증하도록 했던 것이다.
 
법원의 지시에 따라 메디톡스는 마크로젠을 검증기관으로, 서울대학교 박주홍 교수를 감정인으로 내세웠고, 대웅제약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미셸 포포프(Michel R. Popoff) 박사를 감정인으로 선정했다.
 
각각 감정을 실시한 뒤 마크로젠은 지난달 16일 염기서열분석 데이터를 포함한 감정서를 제출했고, 미셸 포포프 박사도 이달 14일자로 감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대 박주홍 교수만 감정서를 제출하면 마무리되는 상황이다.
 
감정서 제출이 완료되면 포자감정을 실시하도록 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감정서를 검토하고, 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할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법원이 포자감정만으로 양측의 균주를 구분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판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도 균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ITC의 분석 결과를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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