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티인CR` 특허 분쟁, 경동제약 되살리나

대웅제약과 공방 종료 후 5개월여 만에 재점화…제네릭 조기 진입 총공세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08-30 06:05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모사프리드 서방정의 특허를 두고 치열한 공방 끝에 상호 합의로 분쟁이 마무리된지 5개월여 만에 유나이티드제약 가스티인CR정에 대한 특허 심판이 청구됐다.
 
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지난 20일 가스티인CR정의 '1일 1회 투여로 약리학적 임상 효과를 제공하는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특허는 오는 2034년 3월 14일 만료될 예정으로, 경동제약은 지난 2017년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무효심판까지 청구한 것이다.
 
경동제약의 심판 청구가 주목되는 것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대웅제약이 모사프리드 서방정 특허를 두고 벌였던 치열한 공방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사프리드 서방정 시장을 두고 진행된 양측의 특허 공방은 지난 2016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가스티인CR의 허가를 받으면서 막이 올랐다.
 
대웅제약은 이전에 모사프리드 서방정을 개발하며 특허를 등록했는데, 유나이티드제약이 모사프리드 서방정인 가스티인CR을 허가 받자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던 것.
 
그러자 유나이티드제약은 대웅제약의 특허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심판을 청구했고, 대웅제약도 가스티인CR의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하며 점차 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영진약품이 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은 물론 30여 곳의 제약사가 가스티인CR의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하는 등 소송은 더욱 격화됐다.
 
지난해 10월 대웅제약과 유나이티드제약은 자신들이 청구한 심판에서 각각 승소해 승자 없는 싸움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올해 3월 양사가 심판을 동시에 취하하며 마무리로 접어들었다.
 
이후 영진약품은 무효심판을 취하했고,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30여 곳의 제약사 중 대부분도 심판을 취하하며 일단락됐다.
 
단,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던 제약사 중 경동제약과 한국콜마, 콜마파마, 일양약품, 코러스제약, 신풍제약, 한국코러스 등은 심판을 취하하지 않고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경동제약은 대웅제약이 가스티인CR의 특허에 대해 청구한 무효심판에서 승소한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30여 곳의 제약사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통해 가스티인CR의 특허를 회피하려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대웅제약이 무효심판을 통해 한 차례 승소한 전력이 있는 만큼 경동제약도 이를 노려 가스티인CR의 약점을 파고들려는 전략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경동제약은 가스티인CR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역시 유지하고 있어, 제네릭 시장 조기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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