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후보자 자녀 논문 철회" 의협 기자회견 돌연 취소

성급한 기자회견 또는 다른 외압? 의문점 증폭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8-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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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의사단체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학논문 자진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해놓고 불과 3시간 전에 이를 취소했다.

긴급기자회견을 하루 전에 공지하고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를 번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취소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송부한 '긴급기자회견 공지'를 통해 "30일 12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연구윤리 위반 의혹 장영표 교수 논문 자진 철회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은 오는 9월 2일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사안으로, 조국 후보자의 자녀 A양의 논문은 의료계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민감한 문제이다.

A양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2주동안 참여한 뒤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이 논문은 이듬해인 2009년 3월 국내 학회지에 정식 등재됐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A양이 제 1저자로 등재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의협은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통해 "조국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지도교수인 단국의대 병리학교실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고등학생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드문 사례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하게 따져볼 필요성이 있어 관련 지도교수를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협은 "장영표 교수 논문을 자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던 것.

그러나 의협은 기자회견을 불과 3시간 앞둔 30일 오전 9시, 문자를 통해 "공지했던 장영표 단국의대 교수 논문 관련 긴급기자회견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돌연 밝혔다.

'부득이한 사정'과 관련해 의협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의료계 일각에서는 "성급하게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이 아닌지", "다른 외압이 있었는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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