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시범사업, 높은 자격기준에도 참여"

'대장용종의 전국 유병률 및 임상적 양상에 대한 고찰' 연구 병행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9-02 06:03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장내시경 인증의 자격, 최근 2년간 300건 이상의 대장내시경 검사시행.

바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에 참가하는 의사들의 필수 자격요건이다.

이는 독일의 지난 2년간 200번의 건수와, 영국의 평생 1000건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와 비교해볼때 높은 기준이다.

하지만 관련 학회는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였고,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추후 참여 의사 확대 여부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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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박현철 이사장<사진>은 지난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추계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참여의사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2주 전 보건복지부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대장내시경시범사업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따져 2021년부터 대장암 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참여 의사 자격의 기준은 높지만, 시범사업 과정에서 염려하고 있는 합병증 발생 비율이 낮을 경우, 본 사업에서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가 대장암 검진제도 개선의 차원에서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오는 2020년 7월까지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차 검진 방법으로 기존 분변잠혈 검사 외에 대장내시경을 활용하게 되는데, 시범사업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될 경우, 2021년 상반기 중 도입을 앞두고 있다.

대상자는 만 50세부터 74세 남여로 대상지역은 고양시와 김포시이며, 대상 인원은 약 2만 7,000여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이 바로 참여 의사 자격인데 먼저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항문학회 등 3개 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인증의가 최근 2년간 300건 이상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만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같이 자격조건이 높은 것은 바로 대장내시경의 횟수가 빈번할 경우, 부작용에 대해 정확한 통계가 나와있지 않기 때문.

학회 정윤기 자문위원은 "시범사업 기준에서는 대학병원 펠로우 1년차는 할 수 없는 등 의사 입장에서는 자격조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다"며 "시범사업을 모니터링을 하면서 만약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치 않을 경우, 본사업에서 참여 기준을 완화하는 근거가 되기때문에 정부와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한 합병증의 기준은 사망, 천공, 입원을 요하는 출혈을 뜻하며 발생률이 0.4%가 넘어가면 시범사업 조기 종료를 건의한다는 계획. 아울러 참여율이 저조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학회는 2019년 하반기 목표를 4000명 선으로 잡고 있다.

정 자문위원은 "아울러 검사기관이 대형센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해 의사 한명 당 하루 내시경 건수를 5건 이하로 제한했다"며 "평가를 앞두고 학회는 대장암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맞물려 학회에서는 '일차 의료기관에서 발견된 대장용종의 전국 유병률 및 임상적 양상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바로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을 조기과 관련한 유효성과 비용 효과성을 확인한다는 것.

박현철 이사장은 "심평원에 가면 청구건 수는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일차 의료기관에서 발견된 대장용종에 대한 임상적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가 없다"며 "이번 시범사업과 맞물려 대장암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장암 선별검사는 50세 이후부터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미국암학회에서는 이를 40세로 낮춰야 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통계를 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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