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근본 치료제 잇따라 개발 중지

올해 들어 CNP520·아두카누맙·크레네주맙 최종 임상서 중단
이정희기자 jhlee@medipana.com 2019-09-02 10:16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치료물질의 개발을 중단하는 예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노바티스 등은 최종 임상시험 중이던 후보물질 'CNP520'의 개발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후보물질 '아두카누맙'(aducanumab), 로슈의 ‘크레네주맙'(crenezumab)도 올해 최종 임상단계에 개발이 중단됐다. 일찍이 2016년에는 일라이 릴리의 '솔라네주맙'(solanezumab)의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미국연구제약공업협회(PhRMA)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까지 20년간 개발이 중단된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은 146건. 이 가운데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해온 약물이 약 40%였으며, 약 20%는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상태였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화이자와 로슈, 일라이 릴리 등 주요 제약회사가 잇따라 임상시험 중지를 발표했다. 약물투여로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오히려 인지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뇌에 부종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개발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뇌 속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이기 시작한 뒤 증상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들었다. 신경세포가 파괴된 후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약물을 사용해도 이미 치료가 늦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라스베가스 네바다대 연구에 따르면 2019년 2월 시점에 최종 임상시험에 진입한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 치료물질은 17종으로, 앞으로 결과가 나오는 데 수년 소요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1, 2상 임상 중인 후보물질도 60종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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