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검증" 대학병원 위탁 바라는 지역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 목소리 커져‥보라매병원·마산의료원 등 위수탁 성공사례 영향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9-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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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부터 시계방향)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마산의료원, 보라매병원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제주시의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거점병원인 제주대학병원이 위탁운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과거 위탁 운영에서도 성공사례가 있으며, 공공병원을 유지하기 위해 큰 규모의 병원이 이를 운영해야 한다는 병원계의 주장이 제기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서귀포의료원은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지만, 신뢰 하락으로 시민으로부터 외면받은 지 오래다"며 "안전한 서귀포시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우선 제주대병원에서 서귀포의료원을 위탁 관리 해야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서귀포의료원은 지난 1964년 제주도립병원 서귀포분원으로 개원해 2013년 10월,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신축 이전하여 현재 17개 진료과와 300병상을 갖춘 서귀포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한림대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이 협력병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지리적 위치와 열악한 의료 인프라 때문에 서귀포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2009년부터 지역주민은 해당 의료원의 운영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주대병원에 맡겨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청원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이 기간에 서귀포시민 19만여 명 중 약 40%에 달하는 8만 6,837명이 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위탁운영에 대한 염원이 큰 상황이다.

이어 추진위원회는 시민 8만 6,837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과 송석언 제주대학교총장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위탁은 외부병원이 해당 병원 운영을 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학병원 위·수탁 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이다.

지난 1987년부터 서울시립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위·수탁 계약을 맺었고, 지난 1991년도에 보라매공원 내 현 위치로 신축 이전하면서 명칭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으로 변경했다.

여기에는 서울의대 교수진 등 의료진과 진료지원인력, 사무기술인력 및 기타 인력 등의 지원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지자체와 의료계 내부에서 위상이 높다.

아울러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공공병원과 지역거점병원의 성공적인 위탁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은 경상대병원과 위·수탁 운영협약을 맺고 1997년 4월 14일 재개원했으며, 지난 2016년 4월 25일 최첨단 의료장비와 최적의 진료환경이 갖추어진 새 병원으로 신축 이전한 바 있다.

위탁 이전 어려움을 겪던 마산의료원이었지만, 경상대병원이 위탁 운영한 뒤 1999년 만성 적자구조에서 벗어난 바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의 지원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경남마산의료원 역시도 위수탁 운영을 통해 지역의료원의 한계를 벗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 공공병원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민간병원 투자가 없는 서귀포시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진 확보 등 의료 서비스 질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앞선 성공사례를 봤을 때 지역 거점병원의 위수탁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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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민
    제주대학교병원도 잘 하지 못하면서 무슨 위탁을 한다고~~
    2019-09-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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