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삭센다' 불법 유통한 병원직원 등 적발

서울시민사경, 병·의원수사 26개소 적발 불구속 송치후 추가로 5명 적발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9-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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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통된 삭센다 일련번호
 
의사의 처방없이 판매할 수 없는 비만치료주사제 삭센다(Saxenda)를 시중에 유통한 의약품도매상과 병원직원이 수사망에 포착됐다.

9일 서울시(민생사법경찰단)는 집중수사를 피해 인터넷 카페나 개인간 SNS 메신저 등을 이용하여 은밀하게 판매해온 의약품도매상 대표, 병원 직원. 무역업자 등 5명을 적발하여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삭센다는 다이어트 약이 아닌 ‘중증·고도 비만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 주사제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삭센다가 서울 강남일대에서 살 빠지는 주사제로 소문나면서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일부 병의원에서는 의사처방없이 판매하거나 불법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작년 10월부터 병의원을 수사한 바 있는데, 이후 개인간의 불법거래가 성행한다는 제보를 받고 전문의약품 오남용 피해확산 예방을 위하여 긴급히 추가 수사했다
 
지난해 적발된 업소는 전문의약품인 '삭센다'를 의사처방없이 판매한 의료기관 5개소, 불법광고한 의료기관 21개소를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하였고, 이후에도 SNS 등의 개인간 음성거래로 불법판매가 계속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하여 5명을 추가로 적발한 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개인간의 불법거래 주요 위법사례는 ▲병원 직원이 원장 몰래 삭센다를 주문해 판매 ▲의약품도매상 대표가 인터넷 유통업자에게 판매 등이 있다.

이번 수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조하여 의약품유통이력 추적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전문의약품은 제약사-도매상-병의원으로 공급 과정이 실시간으로 보고되어 약품 포장에 기재된 13자리 일련번호만으로 약품의 최종공급지가 확인할수 있으므로 불법 거래자의 역추적이 가능하다.

이에 인터넷에서 비만치료, 미용목적의 전문의약품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사안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에서는 전문의약품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전담반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제보를 적극 받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실시간 공조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송정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최근 비만치료, 미용목적의 삭센다, 보톡스주사제 등의 전문의약품이 유행하고 있는데 병원이나 약국을 통하지 않고 거래되는 의약품은 모두 불법유통된 것으로,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이를 구매하여 사용할 경우 품질을 보장할 수 없고 부작용에 대처할수 없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인터넷카페나 SNS 등에 불법적인 게시글을 발견할 경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2133-8850)과 자치구 각 보건소 의약과(다산콜 120)로 전화하여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무자격자가 전문의약품을 인터넷, SNS등을 통하여 불법유통시킨 경우 약사법에 따라 최고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의약품도매상으로서 의약품을 병원 약국 이외에 유통시킨 경우 및 전문의약품을 광고한 행위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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