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몰리는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탈출구 찾을까

임상 중단 집행정지 기각…FDA 임상 재개 결론 이달 중 판가름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09-11 06:06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돼, FDA의 임상 재개 결정이 더욱 절실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제14행정부는 지난 10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임상시험계획승인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난달 인보사 허가취소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미국 임상시험이 재개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인보사의 회수·폐기 명령과 품목허가취소,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 취소 각각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취소소송을 청구했던 것.
 
업계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러한 소송전을 통해 미국 임상시험이 재개될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이 재개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은 자금 조달을 위해서라도 주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행정처분을 부정하는 소송을 청구함으로써 인보사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를 억제해 주가를 방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코오롱생명과학은 다시 한 번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기각 결정이 반복되는 만큼 점차 궁지에 몰리고 있는 셈이다.
 
단, FDA가 이달 중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 재개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말 FDA에 임상 중단 해제를 위해 요구했던 응답자료를 제출했으며, 통상적으로 FDA는 30일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FDA가 임상 재개를 결정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은 극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되는 것.
 
그러나 FDA의 임상 재개 결정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시험계획 취소 집행정지 항고와 관련해 "허가취소 집행정지 항고심의 분위기를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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