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치열한 경쟁 속 올해도 `출혈경쟁` 우려

4가 NIP 등 요소 있지만 분위기 예년과 유사…과다 경쟁에 가격하락 불가피 예상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19-09-18 06:01
독감 예방 접종 시즌을 앞두고 올해에도 4가 백신의 저가 경쟁에 따른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만큼 초반 분위기와 달리 최종적으로 가격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제약,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백신 등 입찰이 진행되면서 4가 백신 가격 등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3가 독감 백신은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용으로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나, 4가 독감 백신은 의료기관에 직접 공급하다보니 업체간 가격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독감 백신의 경우 공급량을 완판하더라도 재고처리로 인한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지난해에는 4가 독감 백신 공급량이 3가 독감 백신 공급량을 넘어서며 업체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렇게 공급가가 낮아지다보니 마진이 줄어들고, 결국 반품으로 인한 손해가 더욱 커지는 상황으로 지난해의 경우 가격하락에 따라 대량 구매를 하는 병·의원이 늘었고, 그만큼 반품되는 수량 역시 대폭 늘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겼다.
 
결국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1만원대 공급가격이 무너지면서 제약사와 유통업체 등에서 올해는 최소한 1만원대 가격은 지켜져야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독감백신 시즌을 앞두고 1만원대 초반의 낙찰이 이뤄지며 향후 업체들간의 가격경쟁에 따라 지난해 가격하락과 유사한 사례가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앞서 최근 이뤄진 서울의료원 및 서울시 산하의료기관 독감 백신 입찰에서 단가총액 입찰에 따라 4가백신이 약 1만 800원대에 낙찰됐다.
 
반면 올해 역시 저가 경쟁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내년도 4가 백신의 NIP 여부 등에 따라 가격 하락은 다소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기도 한다.
 
현재 4가 독감 백신의 NIP 적용안은 국회 심의 중으로, 오는 12월 국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 후 내년부터 적용 될 예정이다.
 
4가 독감 백신이 내년부터 NIP에 포함될 경우 정부 입찰 가격은 올해 공급가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만큼 저가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인 것.
 
다만 현 상황에서 NIP가 확정적이지 않고 경쟁이 불가피 한 만큼 실제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독감 백신을 판매하고 있는 한 제약사 관계자 역시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지난해와 상황이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인 것 같다"며 "올해는 임신부도 3가 NIP에 속해 4가 경쟁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NIP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지난해에도 유사한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갈 것 같다"며 "경쟁에 과열되다보면 가격 하락은 어쩔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제약ㆍ바이오]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허성규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