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뇌조직은행, 자체 뇌조직 정보에 건보공단 자료 연계

2028년까지 뇌기능희망 동의자 3천명 목표 등 고도화된 뇌연구자원 확보 노력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9-09-23 12:00
치매 진단 및 신약개발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치매 뇌조직은행이 기존 뇌 정보를 활용, 치매환자의 건보공단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조선정, 조철만, 고영호)는 질본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를 통해 치매 뇌조직은행 운영 현황과 중장기 발전을 계획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74만 8천여 명, 치매 유병률은 10.0%로 고령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에 해당한다. 치매환자의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095만 원,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 6천억 원으로 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2016년부터 '치매 뇌조직은행 구축사업'을 통해 치매 연구를 위한 뇌연구자원(뇌조직, 뇌영상, 임상정보, 인체자원 등)을 수집하고 활용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치매 진단법 및 치료제의 실용화연구 촉진에 나섰다. 2019년 현재 치매뇌조직은행 3개소가 운영 중인 이유다.
 

3개소는 공통적으로 뇌기증 희망 동의자를 대상으로 뇌연구자원을 모집하고, 사망 시 사후 뇌부검을 통한 뇌구득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매 뇌조직은행 3개소는 지난 3년간 뇌구득 81례, 뇌기증희망 동의자 671명을 확보했다.
 
뇌질환과 연구팀은 "뇌기증희망 동의자의 임상정보와 인체유래물, 사후 뇌조직 뿐만 아니라 뇌영상 등의 임상정보 등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산하고, 여기에 치매환자의 건보공단자료 등 2차 연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연구자가 필요로 할 경우 뇌조직 관련 임상정보와 함께 혈액, 뇌척수액(CSF) 등의 2차 자원을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치매 뇌자원 통합관리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매에 특화된 뇌자원 구득을 목표로 하는 질병관리본부 치매 뇌조직은행과 생애 전주기 뇌자원 구득을 목표로 하는 한국뇌은행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치매 뇌자원을 공유하고 뇌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국내 치매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뇌조직을 비롯한 인체자원 뿐만 아니라, 뇌영상 및 임상정보를 포함하는 뇌연구자원과 치매 관련 연계자료의 통합·공유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치매 연구 인프라가 바탕이 되어야 치매환자의 고도화된 뇌연구자원을 활용한 치매 조기 진단기술 및 치료제 개발과 기초·임상연구의 연계 및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3개소인 치매 뇌조직은행을 5개소로 확대하고,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연구팀은 "치매 뇌조직은행 개소 확대를 통해 단계별로 2018년 34례에서 2028년까지 500례의 전뇌조직을 확보하고, 뇌기증희망 동의자는 2018년 100명에서 2028년 3,000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 뇌조직은행이 2016년에 구축된 이래, 2019년 현재 뇌은행은 3개소로 확대 운영되어 치매 뇌조직은행 네트워크로 구축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법의 미비로 인해 뇌은행 및 뇌은행 소속 병원 외에는 뇌조직의 양도가 금지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치매 연구 활성화를 위한 뇌자원의 분양은 시체해부법 개정을 통해 '생명의과학 연구' 목적의 연구자에게 분양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포함하는 구체적 법적 근거 마련 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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