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비아스텐트 재협착·재입원 방지..환자·국가재정 이득"

책임연구자인 독일 아카데믹병원 스테판 윌러 교수 인터뷰
"약물방출 스텐트로 환자 삶의 질과 만족도 증가..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많은 기여" 강조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09-24 06:04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일루비아 스텐트는 폴리머기술을 적용해 재협착 방지 약물을 혈관 벽에 서서히 오랫동안 방출하는 말초혈관 스텐트다.
 
이를 이용할 경우 약물을 방출하지 않는 일반 스텐트 대비 환자의 재시술률 및 재입원율 등이 현저히 낮아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 보험재정에도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아카데믹 병원 플렌스부르크 영상의학과 Dr. Stefan Müller-Hülsbeck(스테판 윌러) 교수<사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테판 교수는 일루비아 스텐트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연구인 MAJESTIC trial의 책임연구자로서, 유럽 심혈관·인터벤션영상의학 학술행사 CIRSE와 대한영상의학회(KCR 2019)에서 파클리탁셀 약물 코팅 스텐트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반(plaque)이라고 불리는 지방성 또는 석회화된 동맥경화 물질이 다리의 동맥혈관벽에 축적되어 혈류를 방해하며 통증, 부종,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엔 하지의 절단이 필요하다.
 
이때 약물방출 스텐트를 이용하면, 혈류를 복원하고 유지해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마제스틱(MAJESTIC) 임상연구는 IMPERIAL 임상연구를 잇는 것으로, 지난해 발표된 일루비아 스텐트를 직접 적용한 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추적관찰한 연구다.
 
그 결과 대조군(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사용)에 비해 일루비아 사용시 1년째, 2년째 등에서 모두 개통성이 높고, 재시술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병변 길이가 긴 환자, 당뇨병 환자 등에서도 재시술 비율이 낮게 측정되는 등 질버 PTX(스프레이 형태) 대비 모두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
 
스테판 교수는 "일루비아는 생분해되지 않지만 이상반응 보이지 않는 폴리머를 사용한 스텐트다. 일정양의 약물을 일정기간동안 방출하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약물이 방출되고 지속 효과가 짧은 비폴리머제품 대비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하기 때문에 재협착 위험도를 대폭 낮춰준다"면서 "실제 임페리얼과 마제스틱 연구 모두에서 기존의 혈전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1차 개통성이 9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서는 일루비아를 비롯한 말초동맥 약물방출 스텐드가 비급여기 때문에 환자가 강력히 요구할 때만 사용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약물방출도 급여화가 적용돼 환자 접근성이 높은 상황이다.
 
스테판 교수는 "비용효과성(효능효과 및 안전성+경제성을 뜻하는 보험용어)이 높은 제품이다. 기존 대비 효용이 매우 높다"면서 "일단 환자들이 병원에 재방문해서 다시 치료를 받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총 진료비를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임페리얼 환자 연구데이터와 미국 메디케어 청구된 비용 등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효용성을 분석한 결과 1년 기준으로 600~900달러정도 환자에게 이득을 줬다. 현재 2년에 대한 비용효과연구가 별도로 없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편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스테판 교수는 "단순히 환자, 보호자에게만 경제적 효과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재시술, 병원방문(이용) 등이 줄어들어 한국의 건강보험 재정에도 이득이 되고,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환자군과 재협착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변의 길이가 긴 환자 등에서는 필히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증하지허혈환자의 경우 잘못될 경우 절단까지 이르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일루비아를 선택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 방출되는 약물인 파클리탁셀의 사망률 증가 가능성을 제기하나, 이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말초혈관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경우 당뇨, 비만, 동맥경화 등 많은 동반질환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기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 추후 이를 증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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