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유연근무제 일단 해라?‥"국가 차원 지원 필요"

중소 지역병원까지 확대되려면‥"시스템 지원 및 인센티브 필요"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9-26 11:5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를 권고하는 가운데, 유연근무제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인력정책의 변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대한병원간호사회가 김정희 서울아산병원 전문간호사 연구팀의 '간호사의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제도 정착을 위한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야간전담간호사와 유연근무제도는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근무 형태다. 20시부터 익일 8시 사이에 근무만을 전담으로 하여 1개월 이상 근무하며, 정부에서는 야간전담간호사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란, 통상근무를 제외한 모든 예외적인 근무형태로 12시간 교대근무하는 '2교대제', 통상근무를 제외한 시간대에 고정 근무하는 '고정근무제', '야간전담제', '휴일전담제' 및 '3교대제' 등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선택 조정하게 하는 근무형태를 말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 167곳 중,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병원은 2교대제 22개, 휴일전담제 3개, 야간전담제 103개, 고정근무제 79개와 단시간근무제 39개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었다. 병원간호사회의 2017년 실태조사에서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제를 운영하는 병원이 93개였던 것과 비교해 야간전담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정희 전문간호사는 "의료기관의 종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으며, 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간호사 인력정책의 변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의 77.4%, 종합병원의 58.5%가 야간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연근무제 도입이 의료기관 종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다양한 근무 유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복리후생 지원 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은 임금 인상, 경력별 임금 인상 및 수당의 합리적 지급, 휴일 및 연차 사용 보장, 건강 증진·유지를 위한 체계적 검진, 복지 시설 및 프로그램 개발 및 휴식공간, 기숙사 등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다양하게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하기 어려운 중소병원들은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의 후속 조치로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가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불만을 표시한 것도 해당 가이드라인을 중소병원이 도입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내달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병원 내 간호사의 야간근무시간이 하루 8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고, 야간 전담간호사에 월 15일 넘게 또는 연속 3일을 초과해 야간근무를 서게 해서도 안 된다.

또한 야간근무를 2일 이상 연속한 경우, 48시간 이상의 휴식을 보장해야 하며, 신설되는 야간간호료 수가의 70% 이상은 간호사 직접 인건비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간호사 수급이 부족한 중소 지역병원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 어렵다며 "졸속으로 추진하는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을 즉각 철회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연구를 실시한 김정희 전문간호사 역시 "간호사의 선호근무를 반영한 탄력적인 유연근무형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정책과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 지원 및 인센티브 정책의 실효성을 알아보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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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간호사
    시대가 많이 변한건 아시죠?
    미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룩셈부룩크 등 선진국가에서의 간호사 연봉은 1억 2천을 호가합니다
    그동안 한국계 간호사로 봉사와 희생만을 강요받아 적절한 보상을 못받았던 간호사 선배님들
    이제는 우리가 더이상 참아줄 필요가 없다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간호사에게 사명감을 운운하지만 사명감도 근로자이자 직장인인 우리가 행복하고 살만할 때 나올 수 있는것이니까요^^
    우리가 당장에 죽을 것 같은데, 우리가 당장에 밥도 굶고 스트레스에 원형 탈모가 오는데 사명감이요?
    됐네요 우리는.....
    2019-10-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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