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람자`, EGFR 변이 1차 폐암 도전‥'타그리소' 벽 넘어야

타쎄바와 병용으로 1차 치료에서 효과 확인‥ EGFR·VEGFR 억제 조합에 관심 높아져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10-08 11:47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현재 위암에서 2차 표준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는 릴리의 '사이람자(라무시루맙)'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의 변신을 꾀했다.
 
다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시장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따라서 사이람자는 이보다 나은 데이터가 요구된다.
 
릴리는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EGFR 변이 폐암 환자에서의 임상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타그리소와 경쟁할 수 있는 데이터다.
 
다만 릴리는 사이람자와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와 병용으로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릴리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사망 위험을 40%나 줄였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도 게재됐다.
 
이미 릴리는 지난 6월 제55회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RELAY'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당시 데이터에 따르면, 타쎄바와 사이람자 병용요법은 종양 진행을 타쎄바 단독(12.4개월) 대비 19.4개월로 지연시켰다.
 
릴리는 타쎄바의 EGFR 억제 기전과 사이람자의 VEGFR 억제 기전이 합쳐지면서 NSCLC에 탁월한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바라봤다.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자 전문가들은 사이람자 콤보가 NSCLC에서 중요한 1차 치료옵션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릴리는 해당 데이터를 FDA에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사이람자는 항암화학요법 이후 진행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도세탁셀과 병용요법으로 승인된 바 있다.
 
만약 1차 EGFR 변이 치료 병용요법이 승인될 경우, 사이람자는 VEGF 억제 기전으로 위, 위식도 접합부 선암, 전이성 대장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자리잡게 된다. 가장 최근에 사이람자는 AFP이 400ng/mL 이상이며 넥사바(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종 단독치료제로 6번째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그렇지만 사이람자의 NSCLC 경쟁자도 만만하지 않다. 타그리소는 2017년 9월 1차 EGFR-TKI로 허가받았고, 단독요법으로 이레사(게피티닙) 10.2개월 대비 훨씬 긴 18.9개월이라는 종양 억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아울러 얼마전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2019)에서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의 FLAURA 3상 전체 생존(OS) 데이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타그리소는 대조군(게피티닙∙엘로티닙) 31.8개월 대비 38.6개월의 전체 생존 중앙값을 보였다.
 
임상 진행 3년 시점에서 타그리소 군에는 28%, 대조군에는 9%의 환자가 각각 1차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으며, 타그리소는 중추신경계 질환 진행 위험을 통계적∙임상적으로 유의하게 52% 감소시켰다. 또한 타그리소는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하지 않는 기간을 연장시켰다.
 
이와 같이 타그리소는 꾸준하고 획기적인 데이터를 통해, 1차 폐암 치료제로의 이점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람자와 타쎄바의 병용 역시 1차 치료에서 종양억제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EGFR 억제 기전과 VEGFR 억제 기전의 효과를 확인했으므로, 앞으로 이는 더욱 다양한 치료제들 간 병용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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