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혁신' 꾀하는 뷰노..올해 안저검사 판독기 나온다

삼성 나온 대표진, 5년만에 의료인공지능 분석시스템 선두기업으로 안착
무려 11개 제품 개발..안과 전문의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 진료시간 대폭 단축 가능"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10-14 06:01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의료인공지능(AI) 기업인 뷰노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폐CT, 골연령진단 등으로 의료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파괴력을 보여준 데 이어 치매 위험성을 예측하는 시스템, 골연령 측정기기에 이어 안저사진만으로 12가지 소견을 1초 이내에 확인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뷰노(VUNO) 김현준 CSO<사진>는 최근 의료기기전문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소개했다.
 

뷰노 이예하 대표를 비롯해 뷰노 김현준 CSO, 정규환 CTO 등 공동창업자 모두 삼성맨 출신으로, 감정인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10년간 삼성전자연구소에서 일해온 바탕으로 지난 2014년말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최고로 높여 인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뷰노를 설립했다.
 
뷰노는 의료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 제공은 물론,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 진단보조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의료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설립 후 4년만에 국내 허가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본에이지(VUNOmed-BoneAge)를 개발했다.
 
본에이지는 골연령 진단 소프트웨어로, 판독속도를 20~40%까지 향상시키고, 정확도도 10%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응급환자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VUNO Med–DTAS(Deep Triage and Acuity Scale)도 개발했으며,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인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를 마련해 몽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시 활용할 수 있는 의료영상분석장치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 - DeepBrain)과 흉부 엑스레이영상 진단보조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체스트엑스레이(VUNO Med® - Chest X-Ray) 등을 개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딥브레인의 경우 MRI 영상을 분석해 치매 관련 영역을 찾은 후 정상인과 비교한 뇌 영역 부피 백분율 및 뇌 위축률 차이를 제기해 퇴행 정도와 특성을 2분 이내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다. 체스트 X-Ray는 5가지 소견 및 질환에 대해 의심되는 위치와 확률을 빠르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의료영상·생체신호 분석 소프트웨어와 의료기록 음성인식 솔루션 등도 개발했으며, 흉부CT영상으로부터 폐결정을 탐지하는 Lung CT AI와 자동 안저 판독 솔루션인 Fundus AI<사진>도 출시 예정이다.
 
김현준 CSO는 "일선 의료기관 의료진들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대폭 줄여주기 위한 의료기기들"라며 "대량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건강검진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구구조 변화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등으로 의료비 급증과 과잉 의료 등의 문제 발생이 불가피하다"면서 "인공지능을 통해 미리 예측하고, 빠르게 분석한다면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펀더스AI에 대해 "눈의 혈관을 사진기로 찍으면 1초 이내에 12가지 소견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지난주 임상을 마무리했고, 연말 허가를 목표로 한다"면서 "의료현장과 검진센터 등의 업무 과중을 대폭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안과의사들은 안저검사에 대해 촬영료만 수가로 정해져 있을 뿐 별도의 판독료가 없어 진료시 별도 판독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게는 간호사나 의료기사 등을 망막촬영 후 1차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실제 임상에서 활동 중인 안과전문의는 "아무리 전문의라도 진료 과정에서 판독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때문에 대부분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이 업무를 하게 되고, 제대로 질환을 거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해당 기기가 현장에 나올 경우 상당한 진료 편의는 물론 정확도 향상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영향력을 고려해 건강보험수가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CSO는 "의료기기육성 및 첨단의료기기법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수가구조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법적 개념이 만들어지고 각종 하위법령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수가 적용 방향으로 가야 해당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인공지능 의료기기시스템을 통해 환자 만족도와 편익성 뿐 아니라 직접적 수익이 발생해야만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가가 없을 경우 구매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뷰노는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진 CFO는 "1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시작해 5년만에 1,500억원의 가치를 안고 있다"면서 "내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를 받았으며, 회사 기존 주주가 아닌 신규 투자 유치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율은 10% 이하로 갈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절차 추진을 완료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CFO는 "기술상장 특례제도를 이용할 예정이다. 현재 신약 분야의 경우 제품화까지 수많은 기간이 걸리고 검증도 어려워 기술성평가로 진행하다가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지만, 뷰노의 경우 이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만 4가지기 때문에 별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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