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스폰서 배제 논란…정형외과 vs 류마티스학회 갈등?

류마티스학회 "정형외과에 영업했다"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얀센 제외
정형외과학회 "다툼으로 비화 원치 않아"‥양학회 뿌리가 같은 점 강조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10-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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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학회 김학선 이사장(좌), 손원영 회장(우)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 6월 대한류마티스학회가 타 과와 연계된 영업방식의 변화를 준 한국얀센을 국제학술대회 스폰서에서 배제한 일이 알려졌다.

이에 의학회 내부에서는 관련 학회 간 갈등의 양상으로 흘러가는게 아닌가 우려의 시각이 있는데 이에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나서 진화에 나섰다.

대한정형외과학회(이하 학회) 김학선 이사장은 지난 17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알려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학회 김학선 이사장은 "다른 학회에서 제약사가 정형외과학회와 릴레이션십(Relationship)을 이유로 스폰서를 배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일을 당해서 (학회가) 기분이 언짢을 수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정형외과학회는 특정 약제와 스폰서십을 맺지 않을뿐더러 그런 이유로 제약사를 배제한 적은 없다"며 "공식적인 대응이나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의료계 따르면, 지난 6월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당초 해당 학회와 관계를 맺던 한국얀센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생물학적 제제를 정형외과에 프로모션을 했다는 이유로 국제학술대회 스폰서를 맺지 않았다.

한국얀센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병원이나 환자 요구에 맞춰 정형외과에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인데 이에 류마티스학회가 제동을 건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학회나 의사회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제기됐다.

김 이사장은 "병원 내 정형외과 의사들이 강직성척추염을 많이 보다보니 요통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일부 류마티스과에서 '수술도 안하는데 약을 왜쓰냐'며 반발하며 한 병원에서는 정형외과에 해당 약제의 오더를 못 내리게 해야 한다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기준에 맡게 처방을 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학회 간 싸움이나 다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등은 자가면역 이상에서 발생하는 '내과' 질환으로 분류되기에 류마티스학회에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통해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

이에 정형외과학회에서는 류마티스학회와 뿌리가 같은 점을 강조하며, 직역간 다툼으로는 보여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학회 손원영 회장은 "현재 류마티스학회가 내과에 가까운 과로 변모한 측면이 있지만, 류마티스학회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정형외과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며 "본인은 이 같은 사안을 처음 이야기를 들었지만, 학회 간 다툴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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