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만명 이용·年 환자 8만명 인천공항, 의사는 단 3명뿐

응급환자 신고 최근 5년간 1,500건에 사망자도 26명 달해..의사 수 확충 불가피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10-18 10:35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근로자, 이용객에 비해 의료기관과 의료인 인력수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중랑구을)은 18일 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인천공항 근무 의사가 단 3명에 불과, 의사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현재 공사, 운영사, 상업시설, 물류시설, 위락시설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수는 2018년 말 기준으로 7만 838명에 이른다.
 
공항 이용객(1일 17만여명)까지 더하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수는 하루에만 24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종사자와 이용자가 있는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의사와 의료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제1여객터미널의 ‘인천국제공항의원’,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의원’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박 의원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9명(제1여객터미널 7명, 제2여객터미널 2명)으로 나와있는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명(제1여객터미널 1명, 제2여객터미널 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 상이하다.
 
또한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의료기관은 CT나 MRI 등의 진단장비는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내원환자수는 2018년 현재 8만 1,010명에 이르고, 외국인환자수도 1,724명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공항근로자들의 건강검진까지 이들 의료기관에서 맡고 있다.
 

게다가 인천국제공항 구급대에 신고된 응급환자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응급환자 신고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1,488건에 이르고, 5년간 사망자수도 26명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이용객과 24시간 운영이란 공항의 특성을 감안하면, 의료기관이나 의사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는게 박 의원의 입장이다.
 
문제는 공항의 의료기관에 대한 기준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30여년 전에 정한 상주직원 1,000명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을 두도록 하는 권고를 따르고 있다는 것.
 
더욱이 ICAO의 권고를 감안했을 때 상주직원 7만명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을 커버하는 의사인력이나 의료기관은 부족한 상황이다.
 
박홍근 의원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외국에 비해 적은 편이다. 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적 기준을 적용할 순 없지만, 상주인력 7만명, 일일이용객 17만여명의 규모를 감안하면 그에 맞는 의료기관 및 의료인수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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