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에서 방송하면 홈쇼핑서 판매..'쇼닥터' 건기식 장사 심각

김재석 한의사 "협회서 제재해도 면허 그대로" 지적..김순례 의원 "정부합동 모니터링 시급"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10-21 16:04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종편 방송국에서 프리바이오틱스, 새싹보리 등의 중요성을 소개하면, 같은 시간 홈쇼핑 프로그램에서는 쇼닥터가 출연해 해당 제품을 적극 판매하는 '패턴'이 횡행한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21일 종합국감에서 '쇼닥터'와 종편, 홈쇼핑의 짬짜미를 지적하고, 정부의 합동모니터링 단속 등의 적정 제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순례 의원은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불출석한 이경제 한의사를 비롯, 건기식 사업을 하고 있는 여러 쇼닥터들 국민들에게 자극적이고 검증 안 된 정보를 마구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방송작가들이 홈쇼핑과 연계해서 특정제품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어제 저녁 M모 종편방송에서 의사, 한의사, 영양사들이 새싹보리의 장점을 설명하는 방송이 나가자마자, N모홈쇼핑에서 이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이 같은 판매 패턴을 확인한 결과 40여건이 넘었다"며 "이를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방통위와 함께 얽히고 얽힌 복합적 문제를 잡기 위해 합동모니터링을 즉각 마련,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쇼닥터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재석 한의사·유투버<사진>도 "쇼닥터는 의료인이기 전에 '사업가'다. 인지도를 높여 자신들의 건기식을 팔기 위해서 TV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석 참고인은 "이미 10년전부터 의협, 한의협에서 쇼닥터 문제를 제재했으나, 면허권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면허 취소나 정지 어떤 행위와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실제 이경제 한의사는 한의협에서 3차례 경고를 받았고, 방통위에서 20건이 넘는 제재를 받았음에도, 면허정지는 커녕 과징금 처분조차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쇼닥터들이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전문가 집단인 의협, 한의협에서 위해하다고 판정해서 제지를 가해도, 복지부에서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장관은 "합동모니터링단이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위해하다고 판정시 제재를 가할 경우, 이를 통보하는 시스템 만들고 이에 근거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도 "의학적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건기식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복지부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국민들 호도돼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점검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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