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 SGLT-2 억제제 도전‥ '자디앙' 확대 양상

종근당 회피 이후 심판 청구 줄이어…9월 이후 6개사 도전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10-22 06:06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동아에스티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자디앙의 '1-클로로-4-(β-D-글루코피라노스-1-일)-2-[4-((S)-테트라하이드로푸란-3-일옥시)-벤질]-벤젠의 결정형, 이의 제조방법 및 약제 제조를 위한 이의 용도' 특허(2026년 12월 14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JW중외제약이 4건의 심판을 청구한 것과 함께 녹십자와 CJ헬스케어, 휴온스 등 4개사가 해당 특허에 대해 심판을 청구해, 9월 이후에만 6개사가 자디앙의 특허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처럼 자디앙의 특허에 대해 심판 청구가 잇따르는 것은 SGLT-2 억제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종근당이 지난 5월 처음으로 특허에 회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LGT-2 억제제 시장 1위 품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로 메트포르민 복합제 포함 올 상반기 233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27.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자디앙도 복합제 포함 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7% 성장하는 등 매우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사들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포시가와 자디앙 모두에 대해 특허심판을 청구, SGLT-2 억제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었다.
 
포시가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해 단일제인 포시가와 복합제인 직듀오 모두 2023년부터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놨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5월 종근당이 자디앙의 특허까지 회피하는데 성공하자, 이를 뒤따르는 제약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종근당이 특허 회피에 성공한 이후 8월까지 자디앙의 특허에 대해 청구된 심판이 4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자디앙의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는 더욱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발 제약사들도 특허 회피에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2023년부터는 포시가 제네릭이, 2025년부터는 자디앙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일이 현실화될 경우 제네릭 대거 출시에 따라 SGLT-2 억제제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시장 재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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