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지적 '과다수혈' 문제 '고용량 철분주사' 대안 될까

수혈량 감소에 도움…비급여로 비싼 가격 한계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10-22 12:30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혈액관리가 도마에 오르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용량 철분주사가 부각되고 있다.
 
 ▲유재중 의원
지난 21일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국내 의료현장에서의 과다 수혈 문제를 지적했다.
 
유 의원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에게 "우리나라 의료현장에서 과다수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수혈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
 
이 같은 지적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헌혈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10~20대 연령이 급감해 혈액 수급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수혈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인구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에서는 적정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실제 보유량은 3.4일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원장은 "2000년 이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수혈의 문제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면서 "고령화로 인해 헌혈량을 늘리는 것은 어려우므로 수혈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혈을 하지 않고서도 의료기자재의 발달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헌혈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의료기자재 등을 활용해 수혈을 줄여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고용량 철분주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용량 철분주사는 내·외과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혈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간염이나 에이즈 등에 감염될 위험이 없고 각종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술 후 더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고용량 철분주사제인 JW중외제약 '페린젝트'의 경우 하루 최대 1000mg의 철분을 15분간 투여해 체내에 신속히 보충할 수 있어, 고용량 투여가 어려운 기존 정맥철분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단, 고용량 정맥 철분제나 조혈제 등은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혈액보다 3~4배 가량 비싸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철분주사제가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의학적 근거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고용량 철분제 등의 급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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