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수사…타 공공기관도 전수 조사해야"

전남대병원, '아빠찬스', '남친아빠찬스', '품앗이 채용' 등 오명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10-23 13:11

직원 채용 과정에서 사무국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전남대병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도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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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사진>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은 '불공정 채용비리'의 소굴이 됐다. 강력한 수사와 함께 관련자 파면, 공공기관의 구조적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의 아들과 조카 채용비리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여자 친구까지 채용돼 일하고 있는 것이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또한 지난해 총무과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직속 상관인 사무국장 아들을 1등으로 합격시키고, 올해는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총무과장 아들을 1등으로 합격시킨 사실이 새롭게 알려져 '품앗이 채용'이라는 오명을 뒤짚어썼다.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에만 전·현직 보직자의 자녀가 6명이나 일하고 있는 등 전남대병원이 불공정 채용비리의 소굴이 되는 동안 교육부와 병원장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무국장은 국정감사 종합국감 다음날인 지난 22일 보직을 사퇴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며 "이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이며 병원은 사태를 해결하기는 커녕 축소, 은폐하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사무국장 파면 ▲전남대병원장 사퇴 ▲교육부 즉각 수사의뢰 감사 진행 ▲서울대를 비롯한 6개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의혹 재감사  ▲정부는 새로운 유형의 비리행위 전체 공공기관 전수 실시 ▲경찰은 즉각 해당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 등 7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총리와 정부는 '품앗이 채용비리' '자녀 고용세습 채용비리' 등 새로운 유형의 비리행위에 대해 전체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하고 구조적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전남대병원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적극 수사 중이다'는 답변만 하지 말고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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