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의대 회귀' 바람‥국립공공보건의대 향방은?

차의과대학 의전원 유일‥복지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추진, 가시밭길 예고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10-29 06:04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한 때 27개 의과대학들로 확대되었던 의학전문대학원이 논란 끝에 의과대학으로 회귀하면서, 향후 차의과대학만이 의학전문대학원 보유한 유일한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부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을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방향성을 정해 추진하면서, 높은 예산과 의료계의 반발 속에 법률 제정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학전문대학원들의 의과대학으로의 회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2017년 3월에 2020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의전원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했고, 강원대학교는 지난 2019년 3월에 2022학년도까지만 의전원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 올해 9월에는 건국대학교가 충주로 캠퍼스를 옮김에 따라 현 의학전문대학원을 의과대학으로 회귀하겠다고 밝히면서, 3년 내에 의전원 모집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은 차의과대학교가 유일한 상황이다.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이 활성화된 것은 다양한 학문배경을 가진 의사양성, 학생선택권 확대 등의 장점 등에서 비롯됐지만, 이후 교육기간 연장, 등록금 상승, 군의관 부족 및 이공계 대학원 기피현상 심화 등의 문제점이 등장하면서 계속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전원과 의대를 선택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의전원이 활성화된 지 약 10년 만에 의전원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취약지 전문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4년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새로운 의학전문대학원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8년 3월 폐교된 서남대학교 정원을 재배정하여, 전북 남원시에 부지를 마련해 오는 2023년에는 개교를 하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관련 법적 근거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계류상태라는 점이다.

교육병원이 될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 강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70억 29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막대한 사업비, 의사단체들의 반발 등이 걸림돌이다.

나아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졸업자는 의료취약지에서 10년간 의무복무를 해야해 그에 대한 위헌 소지 논란 등도 제기되면서, 저물어 가는 의전원 시대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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