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모인 간호사들‥"간호법 제정으로 보건의료 개혁"

내년 총선 앞두고 대규모 인원 동원한 간호협회‥사회 변화 속 '간호 단독법' 제정 촉구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10-30 17:3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광화문에 운집한 간호사들이 한 목소리로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가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간호법 제정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 개혁'을 주제로 '2019 간호정책선포식'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및 간호가족, 재외한인간호사회 등으로 추최 측 추산 5만 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모았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한국 간호역사 116년 대한민국과 함께 달린다’는 주제로 한국 간호역사 및 독립운동가 간호사 34인에 대한 전시와 '2020 세계 간호사의 해' 및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 홍보관,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진 서명 부스 등이 마련돼 식전 전시 및 이벤트가 진행됐다.
 
 
본격 시작된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신경림 간협 회장<위 사진>은 "간호법 제정으로 전근대적인 보건의료체계를 혁신하겠다"며,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현재 보건의료와 복지 시스템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엄중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하다"며,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한 사회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로,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병원 등 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간호법 제정"이라고 선언했다.
 
신경림 회장은 특히 "현행 의료법은 1951년 국민의료법 제정 이후 지난 60여년 간 큰 변화가 없어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를 수직적 업무관계로만 규정하고 있어 현대의 다양화, 전문화, 협력화된 보건의료체계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해 간호정책 선포식 슬로건을 ‘간호법 제정으로, 전근대적인 보건의료체계를 혁신하겠습니다’로 정했다. 우리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의료인의 활동을 의료기관에 한정하는 전근대적인 의료법을 개편하고, 전문화, 다양화, 분업화된 현대의 협력적 보건의료 체계를 구현하며, 국민과 환자의 다양한 간호 및 의료 요구에 대응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국민과 환자를 위한 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혁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 활성화 ▲간호사와 의사 간 협력적 면허체계 정립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및 근무환경 개선 ▲간호 관계 법령 체계 총정비 및 합리적 간호전달체계 구축 등 5가지 중점과제를 제안했다.

이처럼 간호계 각종 현안을 '간호법 제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간호협회의 선언은,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압박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간호정책선포식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간호정책선포 이후에는 신경림 회장과 광장의 모든 간호사들이 다 같이 '간호법 제정!!!'과 '널싱나우 코리아' 구호를 제창하며 마음을 모았다.

이날 선포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영국 상원의원인 메리 왓킨스(Baroness Mary Jane Watkins) Nursing Now 위원장 대행은 직접 무대에 올라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하기 위한 간호사의 역할 강화와, 국민 건강보장을 위한 간호사 인식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을 보고했다.

'간호대상 시상식'에서는 한국가톨릭레드리본 에이즈 센터 김혜자 이사가 수상했다. 김혜자 이사는 56년간 에이즈 감염인들을 위해 숭고한 사랑과 간호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2019 간호정책 선포식은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기리보이와 록밴드 국카스텐, R&B 가수 마크툽, 포르테디콰트로가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흥겨운 무대로 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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