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센터 과밀화 심각‥환자 이송에 대한 성토 이어져

응급센터 "적절한 환자를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병원으로‥소방에서 흐름 조절해야"
소방청 "병원 전 구급대원의 이송 과정에서 적절한 병원 판단하는데 애로사항 많아"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11-08 12:02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응급실 과밀화를 온 몸으로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병원 전 소방의 이송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9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요응급분야별 응급의료중장기전문화 발전계획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조준필 학회장을 좌장으로 하여 신상도 학회 정책이사, 김성중 학회 기획이사, 이정희 소방청 119구급과 교육계장, 문성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웅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사무관 등이 참여했다.

토론 과정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응급실의 고질병인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전 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경남 지역응급의료센터 소속 응급의학과 A 전문의는 "응급의학과의 학문적 목적은 적절한 환자를,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병원에서 보는 것이다. 한정된 자원에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방 단계가 중요하다"며, "이송을 담당하는 소방이 적절한 환자를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전북 지역응급의료센터 소속 응급의학과 B 전문의는 "응급의료센터에 갑자기 응급환자가 한꺼번에 밀려오거나, 경북 지역에 있는 환자를 의뢰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에서 이송할 때 적절한 환자를 고르게 분포되도록 적극적 마인드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조준필 회장은 "소방에서 적절한 병원 이송을 바라는데,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것도 어려운데, 소방에서 적절한 병원을 찾아서 이송하도록 바라는 것이 무리가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B 전문의는 "한꺼번에 환자가 밀려오는 경우 진료가 마비되고 심각한 경우가 많다. 경북에서 전북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한다고 하는데, 그 지역에 권역이나 지역 응급의료센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자원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도의사체계도 가동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재차 요청했다.

결국은 지역 안에서 응급의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희 소방청 119구급과 교육계장은 "구급대원들이 병원 이송 단계에서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내과질환의 경우 환자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환자가 원하는 병원을 이야기하며 고집을 부려 구급대원이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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