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또 한번 '황금알'로 택한 B형간염‥'RNA치료제' 개발

J&J·GSK·로슈, 바이오벤처 후보물질 도입‥B형간염 치료 미충족 수요 돌파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11-11 06:09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빅파마들이 또 한번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황금알'로 택했다.
 
이전까지 B형간염 치료제는 뉴클레오시드·뉴클레오티드 아날로그(NUC)를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를 통해 바이러스혈증을 억제하고 간의 건강을 개선한다 해도 아직 완치율은 높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RNA 치료제`라는 기전이 주목을 받으면서, B형간염 치료제는 다시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 RNA 치료제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으며, 크게 ASO(antisense oligonucleotide)와 siRNA(small-interfering RNA)로 나뉜다.
 
이 RNA 치료제는 유전자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증 만성 질환 및 희귀 질환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RNA 치료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복제 경로와 바이러스 단백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파마는 바이오벤처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신중하게 살펴보며, 초기 임상이라도 가능성을 보고 거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한 예로 J&J는 애로우헤드(Arrowhead) 파마슈티컬스와 B형간염 피하투여용 RNA 간섭(RNAi) 치료제 `ARO-HVB`를 개발하고 있다. 'ARO-HVB'는 초기 임상에서 HbsAg(B형 간염 표면항원)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에 착수됐다. 애로우헤드는 RNA 간섭 기술인 TRi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오니스는 ASO를 활용해 B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IONIS-HBVRx'와 'IONIS-HBV-LRx'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오니스는 기존 치료제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 후보물질의 2상 데이터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이오니스의 기술은 GSK가 빠르게 도입했고, GSK3389404(Ionis-HBV-LRx)와 GSK3228836(Ionis-HBVRx)에 대해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로슈는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Dicerna Pharmaceuticals)와 RNA간섭(RNAi) 약물 후보 물질 'DCR-HBVS'에 대한 공동연구 및 상업화 파트너쉽을 맺었다.
 
DCR-HBV는 개발 중인 타 RNA 치료제들과 다르게 `HBsAg 유전자` 서열 일부를 표적으로 한다. 다이서나는 이미 전임상 시험을 통해 DCR-HBV가 장기간 작용해 HBsAg 발현이 크게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빅파마가 바이오벤처의 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RNA 치료제가 만성질환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RNA 치료제는 만성 B형간염 관련 간질환의 근본 원인을 공략하기 때문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S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환자들에서 간염 초기에 약제를 선택할 때, 간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약제인지, 내성은 없는지, 타장기 부작용이 적은 약제인지가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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