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코너 몰리는 코오롱생명과학, 탈출구는 있나

혁신형제약 취소 더해져… 연말까지 침체 지속 전망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19-11-15 11:55
인보사 사태 이후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번에는 혁신형제약 취소 처분까지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5일 열린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인보사의 개발 공적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를 의결했다.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경우, 또는 인증 기준에 적합하지 않게 된 때에 해당돼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잃게 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보사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금도 환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규모는 총 82억1000만 원에 달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서도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으로, 15일 2만1550원으로 시작했던 거래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5.23% 하락한 1만865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1시 현재 10.68% 하락한 1만96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생명과학으로서는 당장 상황을 역전시킬 만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FDA로부터 미국 임상3상 재개 승인을 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에서 허가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가더라도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출시할 수 있게 되면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월 FDA가 코오롱티슈진 측에 추가적으로 요청한 보완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어 이 같은 침체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FDA가 코오롱티슈진에 요구한 보완자료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방사선 조사 전-후의 2액 세포에 외피 유전자를 각각 도입한 뒤 레트로바이러스 생성 여부를 실험하는 자료인데, 이 실험에만 3~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코오롱티슈진이 FDA의 보완자료 요청을 받은 직후에 실험을 시작했다고 가정해도 최소한 올해 말쯤 돼야 실험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되며, FDA의 임상 재개 결정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빨라도 내년 초가 돼야 FDA의 임상3상 재개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그때까지 코오롱생명과학은 쏟아지는 악재를 그대로 버텨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FDA가 임상3상의 재개를 승인할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코오롱생명과학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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