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시사한 류영진 전 식약처장 "새로운 도전 출발"

16일 북콘서트 통해 총선 행보 첫 걸음… 정치권·약사회 인사들 대거 참석 성황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11-16 18:42
약사 출신의 류영진 전 식약처장(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공식 시사했다. 16일 부산진구청에서 열린 '식약처 그 600일의 기록' 북콘서트를 통해서다.
 
류영진 전 처장은 이날 식약처에서의 1년 10개월 여 동안의 행보를 담은 저서를 출간하면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3월 식약처장을 퇴임하며 부산으로 내려온 류 전 처장은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사실상 총선 준비 채비를 시작한 바 있다.
 
그리고 류 전 처장은 이날 북콘서트를 통해 사실상 총선 행보의 첫 발을 떼는 모습을 보였다.
 
류 전 처장은 "남들이 뭐라 하든 개의치 않고 식약처장으로서 600일을 살았고, 마침내 박수를 받으며 오송을 떠나 부산으로 돌아올 때는 뿌듯함이 있었다"며 "식약처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산으로 돌아온 나는 이제 부산이 겪어야 할 변화와 나아가야할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전 처장은 "책은 식약처장으로 끝맺음의 기록이지만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언젠가 더 의미있고 소중한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식약처 직원들은 더 오래 있기를 바랬지만, 지난 3월에 그만두고 내려가겠다고 했다"며 "총선을 통해 정부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내려왔다. 주민들과 부딪히고 민생을 살피기 위해 1년 정도 전에 내려왔다"고 총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북콘서트에는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대한약사회 등 약사사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며 류 전 처장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하영상을 통해 "초대 식약처장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먹거리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일했다"며 "안심 사회 만들기에 헌신했다"고 추켜세웠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정수 전 장관은 "류영진 처장과는 20년간 정치를 같이 해왔다. 국민의 화두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 새판을 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소박하지만 정치 기초가 단단한 새로운 인물을 힘껏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서은숙 부산 진구청장도 "류 전 처장처럼 국민들에게 식약처가 얼마나 중요한 조직인 지 몸소 보여준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역량과 능력을 부산진구에 마음껏 쓰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을 환영한다"고 격려했다.
 

 
약사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약사, 부산시약사회장, 식약처장 등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며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왔기에 지역을 위해 또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부산시약사회장으로서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성실함과 도전정신을 믿는다"며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함께 이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류 전 처장은 이날 정청래 전 국회의원(현 서울마포을 지역위원장)이 진행한 류 전 처장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식약처장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소회를 솔직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 전 처장은 "국민들 안전과 건강에 직결된 식약처장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비서실 직원이 내 입맛을 맞추기 위해 서울까지 가서 빵을 사온다는 왜곡보도부터 살충제 계란 사태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베트남 의약품 수출 등급 문제나 마약안전기획관 신설은 가장 큰 성과로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처장은 "역대 처장들이 관료나 교수들이 많아 다른 부처에 비해 밀리며 외풍이 많았다"며 "식약처장으로 일하는 동안 외풍을 막고 소신껏 책임진다는 태도로 임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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