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입장 반영해달라" 결국 '의료전달체계TF' 위원 교체

의협, 김대영 의협 의무이사→ 조정호 대개협 보험부회장으로 변경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11-20 11:45

348975927.jpg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과정에서 의사단체 내 위원 구성문제로 불협화음이 일어났던 상황이 정리가 됐다. 

  
바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가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 이하 대개협)의 요청에 따라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참여 위원 구성에 변화를 둔 것이다.

의협은 20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해 논의하고, 의협이 추천한 위원 3인 중 1명을 대개협 추천 위원으로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결정된 교체 위원은 대개협 조정호 보험부회장으로 기존 의협 김대영 의무이사를 대신해 TF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TF 위원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단, 대의원회 등 많은 권고가 있었고 집행부에서도 숙고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부와 의료계가 첫 회의를 개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는 정부인사 3명, 환자 소비자 노동계 인사 4명, 전문가 6명, 그리고 의료계 인사 4명이 포함됐다.

여기에 의료계 인사는 의협 측 추천으로 이상운 의협 부회장, 김대영 의협 의무이사, 병협 측 추천으로 정영호 병협 부회장, 오주형 병협 보험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병원급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인사들로 분류된다.

나아가 전문가 그룹에도 김윤 서울의대 교수, 신영석 보사연 선임연구위원, 염호기 인제의대 교수, 박은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강재헌 성균관의대 교수,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가 들어가 있는데 이들은 대학교수들이 대다수.

따라서 개원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대개협은 "TF 대표에 개원의를 포함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의협에 설파했지만, 결국 관철되지 못했다. 따라서 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질 때 개원가의 의견을 전달해줄 인사가 없기에 입장을 전할 수가 없는 구조가 돼버린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의협 산하 TF에 의견 개진해도 소수의견으로 묻히기 때문에 복지부 TF에 개원가 대표 파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개협은 의료전달체계 TF에는 위원 파견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의협 산하에서 구성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이하 의협 TF)에는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소수의견으로 묻혀 버렸다는 것.

또한 지난 9일 열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도 대개협에서 파견한 개원의가 위원으로 위촉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개협 위원이 TF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집행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처럼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개협 위원을 포함시키라는 여러 권고가 이어지자 결국 의협 집행부는 기존 위원을 대개협 추천 위원으로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변화에 대개협 측은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의협은 특정직역의 대표가 아닌 전체 의사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 당연히 대개협 추천 위원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참석하는 게 맞다"며 "이미 회의체가 구성돼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라도 대개협 대표로 위원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개협은 잘못된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된 전달체계가 될 수 있도록 조정호 보험부회장을 중심으로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관련 기사

[개원가]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박민욱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