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기 맞이한 간암 1차 치료‥이제는 '병용요법'으로 경쟁

`티쎈트릭 + 아바스틴` 병용 1차에서 넥사바 대비 우월함 증명‥OS 개선 가능할 듯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11-29 06:03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10년 넘게 정체기를 맞이했던 간암 치료 시장이 변하고 있다.
 
이제 간암의 1차 약물 옵션은 바이엘의 '넥사바(소라페닙)' 뿐이 아니다. 에자이의 '렌비마(렌바티닙)'가 등장한데 이어, 새로운 조합의 '병용요법'으로 이전보다 긴 생존기간을 보이기 시작했다.
 
간암에서도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먼저 사용하는 '암 치료의 트렌드'가 도래한 것이다.
 
의사들은 병용요법이 간암 환자의 보다 더 긴 OS 연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0년 넘게 유일한 1차 약물로 자리잡았던 넥사바는 AP 연구에서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값 6.5개월을 기록했다. 이 연구에서 위약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4.2개월이었다. 넥사바군은 위약군 대비 생존율을 47%까지 연장시킨 셈이다.
 
SHARP 연구에서도 비슷했다. 넥사바 투여군의 OS 중앙값은 10.7개월이었지만, 위약군은 7.9개월로 넥사바군은 위약군 대비 생존율을 44%까지 연장시켰다.
 
아울러 렌비마는 넥사바와 직접 비교임상인 REFLECT 임상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넥사바 12.3개월보다 조금 앞서는 OS 중간값 13.6개월을 보여줬다. 
 
이처럼 두 치료제가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며 치료 발전을 이뤘지만, 의사들은 보다 더 긴 OS의 연장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10년 동안 넥사바보다 나은 생존기간 혜택을 입증한 약은 렌비마 하나 뿐이었다. 이는 그만큼 간세포암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병용요법은 강력한 효과, 그러니까 보다 우월한 생존기간 향상의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로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에 도전 중이다. 이중 IMbrave150 3상을 통해 넥사바보다 월등한 생존기간 향상을 입증했다.
 
IMbrave150 임상에 따르면, 이 콤보는 전체 사망 위험을 42%,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41% 감소시켰다. 아시아인에게서는 이 콤보가 사망 위험을 47%나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로슈의 병용요법은 넥사바와의 직접비교임상이었는데, 넥사바를 투여한 165명의 환자의 OS 중앙값은 13.2 개월로 나타나 기존에 알려진 성과와 비슷했다. 로슈는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를 투약받은 336명의 환자들이 아직 생존기간 중간값에 도달하지 못했을 정도로 충분히 오래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티쎈트릭의 이러한 결과는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BMS의 옵디보(니볼루맙)가 간암에서 이루지 못한 성과이기도 하다.
 
키트루다는 Keynote-240 임상에서 2차 옵션의 기회를 노렸으나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하지 못했다. 또 옵디보는 CheckMate-459 임상을 통해 넥사바 14.7개월에 비해 16.4개월의 중간 생존기간을 기록했으나,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 모두 단일요법으로는 실패했으나,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이 간암에서 긍정적이었다는 것은 꽤나 큰 의미가 있다.
 
이와 비슷하게 MSD와 에자이는 Keynote-524 1b 임상을 통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을 진행하며 FDA로부터 간암 1차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은 바 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제약ㆍ바이오]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박으뜸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