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약·바이오시장 "K-바이오 엔진은 바이오시밀러"

유진투자증권, 셀트리온·삼성바이오가 주도…투자 매력 여타업체 대비 높아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19-12-03 11:40

2020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망 중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을 통해 K-바이오의 엔진이 바이오시밀러라는 평가를 내렸다.
 
증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는 기존의 자가면역 질환치료제에서 항암제, 안과질환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2019~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각각 33%, 32%로 추정되고 2020년부터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대한민국 두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투자 매력이 여타업체들 대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다르다"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시장의 실질적인 개척자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오리지널 업체보다 많은약(유럽의 램시마)을 판매했으며 셀트리온은 첫 약인 램시마에 이어 항암제인 허쥬마, 트룩시마와 개량 시밀러(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데뷔시킨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를 필두로 플릭사비와 임랄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다.
 
두 업체의 합산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2018년 1.1조원, 점유율 15%에서 2023년 5.7조원, 점유율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는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은 아바스틴, 휴미라, 졸레어, 스텔라라, 옵디보, 키트루다 등 바이오시밀러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기존 약품 이외에 아바스틴, 루센티스, 아일리아,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허가와 판매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향후 10년내에 특허만료가 될 상위 바이오약품들의 판매액이 100조를 상회하며 국내 두 업체들은 이 약품들 전체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약가가 오리지널 대비 50%수준이라고 가정해도 향후 잠재 바이오시밀러 시장만 50조원 정도"라며 "두 업체가 현재의 점유율만 유지해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이 힘들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요소인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자체 생산설비의 확보는 필수적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는 모두 CMO로 사업을 시작해서 글로벌 선두권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국내업체들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한 빅파마들은 자체 설비 규모가 크지만,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바이오시밀러를 위해 대규모 자체 설비를 증설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 바이오지수는 급등락을 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의 임상데이터들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하면서 일부 업체들은 임상을 포기하고 있고, 예정된 개발 계획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개발비 조달을 위해서 높은 주가를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신약개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를 시장에 홍보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된 자금력으로 글로벌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신약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기대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약업체들과 달리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개발과 출시 로드맵을 정확히 지키고 있고 레퍼런스 약품을 복제하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성이 낮기는 하지만, 2~3천억원의 개발비와 4~5년의 기간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왠만한 바이오업체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셀트리온의 경우 램시마SC의 성공이 가치의 재평가 유발할 것이라고 봤으며 셀트리온 헬스케어 역시 램시마SC 직판 효과로 이익률 개선 예상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비상장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평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MO, 바이오시밀러 사업 동시에 이익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CMO 글로벌 1위업체이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는 관계사인(지분율 50%)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로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폭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에도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로 올해 매출 1조 달성과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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