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 당뇨병, 관리는?‥로슈진단, 통합관리 해법 제시

부산서 열린 IDF 2019서 '마이슈가' 앱 등 'IPDM 모델' 소개
내년 상반기 국내 도입 예고..원격의료·개인정보보호법 이슈와는 별개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12-04 06:02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전세계 보건의료의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당뇨병.
 
장기 인슐린 조절제, SGLT-2 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제는 물론, 연속혈당측정기, 펌프 등 당뇨를 퇴치하기 위한 보건의료 자원이 충분한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는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2019)에서 '통합맞춤형 당뇨 관리와 아시아 당뇨병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 미디어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했다.
 

현재 전세계 5%의 인구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오는 2045년에는 1.5배 증가한 6억 2,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빠른 도시화를 겪고 있는 아시아에 60%가 분포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54~58%의 당뇨병 환자들은 여전히 진단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 80%가 의료진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으며, 더욱이 장기 인슐린 조절제, SGLT-2 억제제, 펌프, 연속혈당 측정기 같은 충분한 보건의료자원이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조차 혈당조절이 되는 당뇨병 환자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로슈진단은 '통합 맞춤형 당뇨 관리(iPDM, Integrated Personalized Diabetes Management)'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에서 치료에 대해 덜 생각하고 진정한 안도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시스템을 고안한 것.
 
로슈진단의 iPDM 시스템은 혁신적인 하드웨어로 정확하게 수치를 측정하고, 마이슈가 등 디지털 솔루션으로 일상적인 관리를 이어가면서, 의사와 소통을 원활하게 이어가 당뇨병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아큐-첵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개방해 전문가 및 파트너, 솔루션 제공 업체와 함께 하는 개방형 당뇨 관리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혁신적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당뇨병, 간병인, 의료 전문가,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 등에게 환자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도달하도록 해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가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하는 것이다.
 
IDF2019 심포지엄에서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 롤프 힌즈만(Rolf Hinzmann, MD, PhD) 글로벌 의학부 총괄 책임자는 "당뇨병 증가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전세계의 보건의료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모든 요인을 통합적으로 보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롤프 책임자는 "통합 맞춤형 당뇨관리는 환자를 중심에 두는 전체론적인 접근법으로, 보건의료전문가의 임상적 관성과 지연 치료 등의 가능성을 방지한다"며 "환자의 동기부여 부족, 순응도 저하, 보건의료제도의 제한점과 비용효과성 걸림돌 등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전문가들의 공유와 피드백을 통해 환자가 복잡한 당뇨관리를 보다 손쉽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생태계"라며 "환자 개별 맞춤형 치료와 피드백이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가 향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환자의 치료결과 향상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건강보험 재정과 보건의료제도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ProValue 스터디에 따르면, 907명의 환자 중 iPDM군은 12개월 후 당화혈색소가 0.5% 감소했으며(-6mmol/mol, p<0.0001),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군(대조군)은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2mmol/mol, p=0.0324).
 
또한 3, 6, 9, 12개월 시점에서 iPDM군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당화혈색소 0.5% 초과(6mmol/mol) 감소를 달성한 비율이 더 높았으며, iPDM군에서 임상적 관성 감소, 복약순응도가 더 높았고 환자와 의사의 치료 만족도 역시 더욱 높게 나타났다.
 
iPDM의 핵심이 되는 마이슈가 앱<사진>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1등급(저위험)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으며, 식사, 투약, 혈당 등의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루 동안의 평균 혈당과 표준편차, 인슐린 용량, 활동량 등을 측정한 수 있다.
 
또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예상 당화혈색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당뇨병 관리에 게임적요소를 접목한 동기부여 시스템도 내재돼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탄수화물의 섭취가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사진기능을 통해 식단 및 탄수화물 기록이 가능하며, 인슐린 투약이나 펌프 등의 상황을 메모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알림을 통해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아큐첵 뿐 아니라 여러 혈당측정기기, 애플헬스, 구글핏 등과도 연동이 가능해 통합적이 라이프스타일 관리가 가능하며, 2주, 3개월 등 단위로 리포트를 마련해 의사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한국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 김주현 전무는 "마이슈가는 내년 영문버전을 시작으로 상반기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이용할 경우 한정된 인력과 예산으로도 당뇨병 사망률이 증가 중인 한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슈가 앱의 경우 환자 동의 하에 정보가 공유·관리되기 때문에 원격진료(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직장 등을 이유로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농어촌 어르신 등 제한된 의료접근성 환경에 놓인 당뇨환자들도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쉽게 자신을 관리하고, 의료진도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춘 진료를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단일보험자 지불체계로 마이슈가 앱 등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열린마음으로 정부와 협업하고 보건의료전문가와 학회, 정부조직 등과 파트너십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IDF) 총회는 세계 3대 의학총회 중 하나로, IDF Congress 2019는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에는 170개국 230개 단체에서 의사, 간호사, 헬스케어 연구자, 보건정책 입안자, 당뇨 전문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5일간 학술 심포지엄, 전시회, 당뇨관련 신기술 소개,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학술행사에서는 당뇨뿐만 아니라 영양, 정신건강, 비만, 우울증, 환경, 신경, 심리치료 등 1000편이 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료기기ㆍ건강식품ㆍ화장품]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서민지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