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한 집행부 실망" 의협 대의원회, 임총 개최해 볼까?

박상준 대의원 추진 임총과는 별개로 운영위 논의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12-06 06:07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 2년동안 투쟁과 협상 사이에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며,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인데, 일부 대의원회 불신임안 상정 요구에 대응해 운영위원회가 오는 21일 임시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의료계 내부에서 집행부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운영위 차원에서 임총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대의원회 운영위는 산하 대의원들에게 현 집행부 회무 상태를 돌아보고,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해 오는 21일 여는 운영위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다"며 "구체적인 안건은 집행부에게 회무를 듣고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될지, 아니면 집행부가 투쟁할 여력이 안 되어서 비대위를 구성할지는 의견을 들어봐야 알 것이다"고 전했다.

의협이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기 위한 조건은 재적 대의원 4분의 1 이상의 찬성과 의협 운영위원회 논의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최할 수가 있다.

문재인 케어 저지를 기치로 당선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기대에 못미치는 행보를 보이자, 지역의사회에서는 임총을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상준 경상남도대의원은 지난 11월 26일 '의협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를 발의하며'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의원은 "오직 '문재인 케어 저지'라는 선명한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출범한 제40대 집행부의 역할이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틈을 이용하여 정부는 그동안 선배 회원들이 온몸을 던져 막아왔던 의료 관련 불합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데도 의협의 대응은 방향성을 상실하고, 내부적으로 조직화 되지 못하며, 직역 간 갈등과 회장의 부적절한 정치 노선의 표방으로 말미암아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했다"며 "정부의 악의적 의사 죽이기 정책과 시민사회 단체와 국회의 압박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게 의협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총 개최를 위해서는 재적 대의원 4분의1 이상이 동의가 필요하고, 집행부 불신임안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대의원 3분의 1이 찬성해야 한다.

즉, 현재 재적대의원 238명 중 적어도 60명 이상이 동의해야 임총을 개최할 수 있고, 80명 이상 동의시 집행부 불신임안까지 상정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을 읽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가 내부 논의를 통해 임총 개최 여부를 고려한다는 것.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이 임시총회 소집을 위한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이와는 별개로 의협 운영위 논의를 통해 임총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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