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을 한번에 보여주자" 친근하게 다가가는 병원 캐릭터

병원계 최초, 서울제일 `신비와 친구들`‥서울아산 `아루미`, 365mc `지방이` 등 다양한 분야 활용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12-06 12:09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병원을 떠올리면 "몸이 아파야 방문하는 곳", "누군가에게는 알코올 솜 냄새가 진동하는 곳" "수술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 등 다소 부정적인 장소라는 인식을 떠올릴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본인이 아니라도, 가족이나 친지가 병이 있을 경우로, 누구든지 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87.JPG

▲최근 대세로 각광받는 펭수 (출처:EBS)
 
이에 최근 '펭수'라는 캐릭터 인기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EBS와 같이 병원들도 캐릭터를 통해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곳이 눈길이 끈다.

우리나라 병원 캐릭터 중에 가장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바로 '365mc 병원'의 '지방이'이다.

비만치료, 지방흡입 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365mc'는 말그래도 지방을 형성화 한 비만캐릭터이다.
 

11111.jpg

  
지난 2012년 만들어져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로, 지방흡입 및 비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의 대표 캐릭터로 광고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해당 광고는 2012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의료광고 최초로 비TV 부문 동상을, 이듬해인 2013년에는 서울영상광고제 비TV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방이'는 빼볼래용(나폴레옹), 빼자(공자), 빼라오(파라오), 소크라빼스(소크라테스), 빼토벤(베토벤) 등 위인으로도 변신하면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5년부터 한 인형 제조업체가 '지방이' 캐릭터를 도용해 인형뽑기 업체에 납품을 해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진행하는 해프닝도 발생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까지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제일병원도 과거 국내 최고의 산부인과병원의 명성에 맞게 '신비와 친구들'이라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바 있다.

지난 2000년 제일병원은 개원 36주년을 기념해 캐릭터 개발 전문업체인 제이툰과 공동으로 캐릭터를 개발했는데 병원계에서는 최초로 캐릭터화를 시도한 사례이다.
 

111112333.jpg


이 과정에서 환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색상, 형태, 상징성 등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통해 기본 컨셉을 설정한 후 기초시안 및 디자인 수정을 통해 만들었다.

이렇게 개발된 제일병원의 캐릭터 '신비'는 여성의 나팔관의 형태에서 착안해 여성만이 지닌 신비롭고 숭고한 출산과 탄생의 기쁨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형상화한 것으로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신비'의 보조 캐릭터인 '난지'와 '정지'는 생명의 융합체인 난자와 정자를 형상화하였으며, 하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여성전문병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고객과 대중으로부터 보다 친근하고 알기 쉽게 인식되도록 표현한 병원계 최초의 캐릭터를 개발,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경우에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밝고 귀여운 어린 코끼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바로 개구장이 코리, 귀염둥이 끼리, 우리의 최고 코박사 등 3가지 캐릭터이다.
 

222.jpg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밝고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을 모티브로 코끼리의 '코'와'끼'를 조합하여 부르기 쉽고 친근함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스러운 느낌을 살려 개구쟁이 '코리'와 귀염둥이 '끼리'가 탄생했다.

이어 "항상 긍정적이고 활기찬 의사선생님을 매사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항상 아이들을 사랑하는 활기찬 모습의 의사선생님을 모티브로 우리의 최고 "코박사"가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일명 '빅 5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산하 어린이병원이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어린이병원의 캐릭터 이름은 '아루미'로 서울아산병원의 '아'와 '나눔(사랑과 아픔을 나눔)과 이름(꿈과 희망을 이룸)'의 친구를 의미한다.
 

55.jpg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따스한 빛과 온기를 전달해주는 '해'와 꿈과 소망을 이루어주는 '요정'을 모티브로 한 햇님요정으로 '해'의 의미와 형태를 인간적이며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햇살처럼 밝게 빛나는 금빛 머리칼이 특징이며 누구보다 밝고 따스한 미소를 지녔으며, 호수같이 깊은 눈과 하얀 피부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발그레한 볼은 그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각 병원들의 캐릭터는 병원의 각종 홍보 안내 및 출판물, 포스터에 활용되고 있고, 심볼이나 로고의 사용이 부적합한 곳에 보조적으로 활용되며, 원내외 각종 행사 시 다양한 상징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일반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심볼을 통한 이미지 관리와 다양한 캐릭터 개발을 통한 이미지 개선을 추구했다. 하지만 의료계에는 아직 캐릭터의 도입이나 활용이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인식이 바뀌어 병원의 특징을 담을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캐릭터를 개발하면 여러군데 활용할 수 있고, 환자들에게 친근감을 줘 브랜드 효과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종합병원]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박민욱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