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약정원 전 집행부 회계 문제, 그냥 덮을 수 없다"

"전 집행부, 과도한 의혹 제기 유감… 문제 있다면 법적인 책임 물어야"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12-13 06:04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약학정보원장을 지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자신을 겨냥해 의혹을 제기한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약정원 전 집행부에 대한 회계 부정 의혹과 별개의 의혹 제기로 문제를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려 한다는 지적이다.
 
김대업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 양 전 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양 전 원장은 회계 장부, 세금 문제, 임원 활동비 등에 대해 제기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회계감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전 원장은 자신이 취임 전 약학정보원을 이끈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관련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국가 용역사업비를 외부로 빼돌려 임원 등이 나눠 사용한 비밀장부를 발견했다는 주장을 비롯해 편의점 의약품 판매 저지 약권수호 성금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지적한 것.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자신을 향한 의혹과 별개로 약학정보원 전 집행부에 대한 회계부정 의혹은 덮을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싸움이나 정치 구도로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약학정보원 전 집행부에 한 문제는 없는 것처럼 덮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분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방법을 찾아 잘 정리하고 싶은 바람이다. 그냥 덮을 수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2년 후 다른 분이 회장이 되어 약정원 이사장이 되면 이번 사태에 대해 정리된 것을 원할 것"이라며 "제대로 정리를 못하면 말 그대로 업무상 배임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양 전 원장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 무혐의 결정으로 입증이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많은 고소·고발을 당했다. 그 과정에서 의혹으로 제기한 부분들이 많이 입증이 되어 있다"며 "또 다시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설사 내가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며 "전 집행부의 회계 부정 문제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사태를 원만하게 잘 풀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직접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면 법적인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 어떤 방식이든 대응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김 회장이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향후 회계 부정 의혹을 둘러싼 약정원 전·현 집행부 간 갈등도 심화될 전망이다.
 
양 전 원장은 기자회견 과정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시점을 12일로 못밖았고, 이후 답변에 따라 추가 의혹 제기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직접 의혹과 관련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 전·현 집행부의 소통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9일 전·현 집행부와 감사단이 모여 회계부정 문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지만 전 집행부와 감사단은 의혹 제기 등에 대한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대화가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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