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 취약"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 분석 결과, 당뇨병 환자가 20%에 달해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1-30 16:53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중국 우한에서 퍼지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의학계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특히 바이러스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밝히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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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 목지오 홍보이사(순천향의대, 사진)는 3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목 이사는 "당뇨병 환자는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 취약하다"며 "과거 감염병의 사례를 찾아봐도 당뇨병 환자가 리스크가 높다고 조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 사태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나라로 온 한 명의 환자가 슈퍼확산자가 되어 186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는데, 질환의 중증도와 사망에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환자의 나이와 기저 질환으로서 당뇨병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2020년 1월 2일까지 입원한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 41명을 분석한 Lancet지에 실린 초기 보고 결과, 당뇨병 환자가 20%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메르스를 메타 분석 및 체계적 리뷰를 한 연구에 따르면 각각 두 질환에 이환된 환자에서 당뇨병 동반율이 각각 14.6%와 54.4%에 달했다.

그 외에도 독감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도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각한 경과를 보였는데, 입원을 요하는 경우가 6배, 폐렴 발생 위험이 4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3배까지도 높다는 연구도 있다.

나아가 당뇨병이 감염병 및 신종 바이러스 감염 등에 취약한 이유로 제시되는 기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목 이사는 "당뇨병은 T 세포와 호중구의 기능을 감소시켜서 선천적 면역체계 및 체액성 면역체계를 하향조절한다"며 "고혈당은 호중구 및 대식세포의 화학주성, 식세포작용, 살균 작용 같은 선천적 면역체계의 중요 요소의 장애를 일으켜 2차 감염으로 진행하기 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바이러스 감염 때에는 사이토카인 과부하가 발생하고 이는 Th1이 Th2으로 이동하게 하는데, 당뇨병 자체로도 사이토카인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키고 이는 모두 내피세포 기능 부전을 일으키고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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