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력 증가시키는 '비만'…코로나19에 취약"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 "정상 체중 유지해야 백신 효과 강하게 나타나"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2-13 11:3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비만인이 정상체중인보다 코로나19에 취약하다?

살찐 사람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의료계 의견이 나왔다. 전문학회에서는 비만 자체가 만성 염증 상태로 보고 있고, 증가된 지방세포가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더 쉽게 감염되도록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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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사진>은 13일 "비만이 렙틴의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전신의 염증이 증가된 대사 증후군 상태를 만들며, 감소한 아디포카인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한다"며 "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 후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치주질환에도 걸리기도 쉬운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09년 신종플루A 대유행 시 비만이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적시한 바도 있다"면서 "한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비만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1.81배 ~ 2.74배 더 증가하였고, 입원 확률은 8.9배 더 증가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만한 사람들은 A형 독감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도 적게 나타났고, 백신 효과도 감소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비만한 사람들이 정상 체중인보다 바이러스를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배출하는 것도 증명돼 질병의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는 것.

◆ 비만, 고령, 동반 질환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 증가

반대로 인체에 감염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중을 증가시켜 비만으로 만드는 균들도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Ad36에 걸린 뒤나, 헬리코박터 균을 제균한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것을 증명한 논문들이 그 예이다. 

다시 말해 감염이 쉽게 비만을 만들고, 비만으로 인해 감염도 쉽게 걸리는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감염증으로 우한의 진인한병원(Jinyintan Hospital)에 올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입원한 99명의 환자를 분석한 중국 중난산(Nanshan Chen)의 연구에 따르면 11%의 사망률을 보였는데, 그 중 비만, 고령,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사망률이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 유행했던 메르스(이하 MERS)의 경우엔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갖고 있는 메르스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더욱 증가해 35%(30%-60%)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가 환자 4,778명을 분석한 결과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입원할 확률이 고도 비만의 경우 2.78배 높았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도 비슷한 가설이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뿐만 아니라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건강한 체중,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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