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행정처분 대비 재고, 이미 물량 배분부터 문제"

제약사 물량 배분계획은 유통 재고 현실과 달라…재고현황 파악 요구도 과부하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2-20 06:02
3개월간의 행정처분이 예고된 동아ST의 재고 물량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아ST의 재고물량 배분 계획이 유통업체의 상황과 맞지 않은 것은 물론, 재고 현황을 파악하려는 시도 역시 유통업계에겐 과도한 요구라는 불만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ST의 판매업무정지 확정 처분 및 대상 품목 안내와 함께 유통업계가 물량 확보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행정처분이 예고되면서 이미 온라인 몰 등에서는 재고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동아ST측은 식약처로부터 판매업무정지 처분 확정 통지를 받은 품목에 대해 해당 처분 기간에 준해 충분한 수량을 공급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같은 안내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통사에 공급되는 재고가 충분한 수량이 아니며, 이같은 재고 공급이 유통사에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 등이 지적되는 것.
 
현재 동아ST측은 이번 재고물량과 관련해 5개월간의 평균 수량과 현 재고에 맞춰 판매업무정지 기간의 소요 물량을 계산해 유통업계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의 평균수량에 5배에서 지난 1,2월의 수량을 제외한 것이 각 도매사에서 받을 수 있는 물량인 셈이다.
 
다만 문제는 연초 물량이 많았던데다가 1월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되면서 주문이 많이 이뤄진 만큼 해당 계획안으로는 3개월간 필요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공문 발송 전 이미 필요한 재고 물량을 주문했으나 해당 물량이 배송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한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2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는데 그때까지 동아ST에서 계산한대로 물량이 공급된다는 의미"라며 "이미 어제 주문한 물량이 판매중지 품목이라는 이유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과수요가 발생해 유통업체에는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인데 동아ST에서 공급되는 물량도 배분되는 형태라 파악할 수 없다"며 "결국 현 시점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처분 이후가 되면 약국은 물론 유통업체도 재고가 부족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유통사에서는 현재 동아ST와 관련한 재고를 온라인 주문 등에 오픈하지 않고 일단  재고를 확보하기도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실제 수량이 부족한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일부 약국 등에서 물량 확보에 나서서 약국은 물론 유통업체 모두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일부에서는 재고를 조절하고 또 일부에서는 전부 오픈하는 경우도 있어 이미 불만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동아제약이 요구하는 재고현황 파악 역시 유통업계에게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는 "재고 물량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인데 심지어 재고 현황을 파악하라는 요구도 있다"며 "유통업체는 재고 물량을 미리 확보함에도 적정한 피드백도 없고 오히려 업무만 부담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처럼 재고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이는 결국 일부 유통업체에 상당수의 물량 공급하고 재고를 핸들링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도 배분이나 핸들링이 이뤄질지도 미지수이고 유통업체의 부담만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동아ST측은 현재 재고 물량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배분 역시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환자와 요양기관, 유통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물량을 충분히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재고 공급과 관련해서는 상담센터를 통해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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