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물량 도착 안했는데…마스크 '공적 공급' 소식에 되려 혼란

공적 마스크 이번 주 내 공급은 어려워…약국가, 환자 예약판매 요구에 '난감'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2-27 11:36
정부의 공적 물량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실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적 물량이 입고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오영은 물론 일선 약국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식약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를 발표하면서 국내 생산 마스크의 절반을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중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는 ▲대한의사협회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등이며, 약국의 경우 '지오영 컨소시엄'에서 담당한다고 발표했다.
 
즉 전국 2만여개 약국이 지오영을 통해서만 정부 관리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약 240만장의 마스크가 공급, 각 약국당 100장이 공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제는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지오영과 약국에 공적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현재 전체 약국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아직 입고되기도 전인데 약국 등에서 공급 여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번주 내 공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약사들의 단체방 등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물량 공급이 어렵다는 지오영 영업사원들의 안내 문자 등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유되는 문자 내용을 보면 현재 제조업체 명단을 입수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부족해 전국 약국에 유통시킬 수 있는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내되고 있다.
 
현재 약사회 등에서도 공적 물량의 약국 공급은 3월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 등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급이 이뤄지기 전인 상황에서도 일선 약국에는 마스크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
 
이미 해당 소식이 공개된 직후부터 약국 등에는 예약판매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는가 하면 공적 물량의 마스크가 입고 됐는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 역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일부 약국에서는 공적 판매 마스크의 입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이나, 입고가 3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을 게시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A약사는 "약국에 마스크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예약 전화 등은 받고 있지만 실제 마스크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미 약국에 마스크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전부터 마스크가 들어왔냐는 전화만 오고 있다"며 "실제 마스크가 공급될 때까지는 이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던 대구·경북지역 역시 아직 마스크가 공급 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대구지역 약사는 "정부에서는 마스크 공급이 곧 이뤄질 것처럼 발표했지만 아직 물량이 공급되지 못했다"며 "마스크가 공급되도 실제 약국은 내일 오후에서나 판매할 수 있는데 시민들은 벌써 약국에 마스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의 발표 때문에 오히려 혼란만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보유했는데 안 주는 것 아니냐는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약국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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