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주민 자살률 20년째 도시 주민보다 높아

농·어촌 지역 자살률 높은 것은 높은 노인 인구 비율 탓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3-02 08:57
농촌 지역 주민 자살률이 20년째 도시 주민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국민의 자살률은 2010년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서대 사회복지학과팀이 통계청(KOSIS)의 최근 20년간(1999∼2018년) 자살률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지역 간 자살률 차이와 변화분석)는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지난 20년 내내  시ㆍ군ㆍ구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군 지역 자살률이 최고, 구 지역이 최저였다. 이는 도시 주민일수록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1999년 군 지역의 자살률은 26.0명으로, 구 지역(12.8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런 경향은 계속 이어져 2010년엔 군 지역 47.3명, 구 지역 30.1명, 2018년엔 군 지역 31.3명, 구 지역 25.7명이었다. 구 지역과 군 지역의 자살률 격차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농ㆍ어촌 지역의 자살률이 도시 지역의 자살률에 비해 20년째 높았던 셈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농·어촌 주민의 자살률이 높은 것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빈곤 심화 등 경제적 문제, 독거노인의 증가에 따른 고독감·외로움의 증가, 노인 질병의 악화 등이 노인의 자살이 잦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0년 30.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 2018년 25.7명을 기록했다. 군 지역 자살률도 1999년 26.0명에서 2011년 47.3명으로 급증했다가 이후 감소해 2018년엔 31.1명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최근 활발한 지역별 자살률 감소정책이 나름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도농(都農) 등 지역 간 자살률 차이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 회원국의 2018년 11월 말 현재 평균 자살률은 12.0명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아직 OECD 회원국 평균 보다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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