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분쟁 해소한 화이자 '챔픽스', 실적 회복 가능성은

2019년 매출 '-42%'…금연지원사업 상한가 인하 여파 커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3-02 11:55
지난해 12월 특허분쟁을 사실상 마무리한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가 실적을 어디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챔픽스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412억 원 대비 42.2% 감소한 238억 원에 머물렀다.
 
챔픽스의 매출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18년 11월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상한금액이 하향조정됐기 때문이다. 급여 품목은 아니지만 제네릭 약물이 대거 출시되는 과정에서 정부가 상한금액을 대폭 인하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챔픽스의 금연치료지원사업 상한금액은 1800원이었으나, 제네릭 출시와 함께 1100원으로 38.9% 낮아졌다.
 
여기에 제네릭까지 출시되면서 챔픽스의 매출은 지원 상한액의 감소폭보다 더 줄어들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의 제네릭 조기 출시를 가로막았던 대법원의 솔리페나신 판결의 영향으로 챔픽스 제네릭 역시 판매가 중단됐고, 이에 따라 챔픽스가 다시 독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던 것이다.
 
실제로 챔픽스의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제네릭 출시 직전인 2018년 3분기 106억 원에서 제네릭이 등장한 2018년 4분기에는 69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9년 1분기 61억 원, 2분기 55억 원으로 잇따라 감소했다가 3분기 57억 원, 4분기 65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됐던 제네릭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챔픽스의 매출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여기에 지난해 12월 특허소송이 화이자의 승소로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 차례 조정된 금연치료지원사업 상한금액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7월 19일 특허가 만료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제네릭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회복세를 장기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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